[미디어SR 박세아 기자] 한라홀딩스에 대해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14일 한라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아쉽지만 2분기부터 보여줬던 수익구조 개선 효과는 유지됐다고 전했다.

한라홀딩스 주가는 이날 전일대비 -0.75% 내려간 3만 9950원에 거래 마감했다.

한라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200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1%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4.9%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김장원 연구원은 "해외법인 설립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4% 이익률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자체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주력 계열사도 괜찮은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만도와 만도헬라 그리고 한라스택풀은 자동차 부품업체로 완성차의 성능 향상을 위해 필요한 부품을 생산하고 국내외 업체에 납품하는 자동차의 생산과 밸류체인에서 중요한 입지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건설업을 하는 한라가 신규 수주가 늘어 수주 잔고가 3조원에 이르고 기획단계부터 개발까지 자체사업 규모가 1조원에 달하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애프터마켓에 중점을 둔 영업전략과 물류부문의 수익구조 개선으로 올해에도 좋은 모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올해 사업 영역 확장으로 투자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지난해 수준 이상의 실적이 예상되고, 사업 안착 후 기여도를 고려할 때 내년 실적에 기대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라홀딩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한라홀딩스의 자체사업도 성장하고 있고, 계열사 만도와 (주)한라도 실적이 개선이 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라홀딩스는 보통주 1주당 2000원을 현금으로 균등 배당한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이번 배당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외 다른 주식에 대해서는 배당을 하지 않으며 총배당금은 209억원이다. 배당기준일은 2019년 12월 31일이고 주주총회를 통해서 2020년 3월 20일에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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