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박세아 기자] 휴비츠가  2019년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코로나19 악재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휴비츠에 따르면 지난 4분기 매출액이 239억, 영업이익이 4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 177%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날 휴비츠 주가는 전일대비 -5.61% 떨어진 1만 100원에 마무리됐다. 

휴비츠 주가는 2015년 이후 하향 곡선을 그려오다 올 1월 들어 소폭 반등해 상승기류를 이어오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11일 7900원에서 거래되다 지난달 10일 8570원으로 상승 조짐을 보였다. 지난달 16일 1만 100원으로 종가를 치고, 지난 12일에 한때 장중에서 1만 12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약 두 달 만에 42.4% 상승했다.

자회사인 상해휴비츠는 올해 본격적으로 안과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휴비츠는 상해휴비츠 관련 지분을 67% 보유하고 있다. 휴비츠 매출에 효자 노릇을 하던 상해휴비츠가 최근 중국발 코로나 19 사태가 터지면서 골칫거리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휴비츠 측은 현재 상해 당국의 공문에 따라 공장가동이 멈춘 상황이지만 공장이 재개되면 밀린 장비 주문을 다 소화해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애초 1분기에 계획한 생산 물량도 많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소비재가 아니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다"며 "공장 재가동은 다음 주 정도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상해휴비츠의 2019년도 연간 매출액은 1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19억원, 당기순이익은 1% 감소한 14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휴비츠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최근 주가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면서 "4분기 실적과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매출을 견인할 주동력은 망막단층진단기와 자회사 상해휴비츠의 존재"라면서 "올 하반기에 안과용진단기인 펀더스카메라가, 검안기에는 토노리플렉터, 고가용 렌즈가공기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휴비츠의 4분기 매출을 견인한 원동력은 유럽향 매출의 대폭 상승과 전반적인 안광학 제품들의 매출 증가라는 분석이 나온다. 휴비츠 매출은 자동검안기, 렌즈가공기, 안과용진단기가 3분의 2를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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