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조 혼성그룹 KARD(카드). 좌측부터 비엠, 전지우, 전소민, 제이셉. 사진. DSP미디어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4인조 혼성그룹 KARD가 독특한 카리스마를 입은 새 앨범 ‘레드 문’(RED MOON)으로 돌아왔다. 유일무이한 혼성그룹인 만큼 각자 개성을 살린 퍼포먼스는 물론, 처음으로 유닛 곡을 트랙에 담아내며 변화를 꾀했다. 세계무대에서의 성공을 토대로 KARD는, 편견을 넘어 가장 ‘KARD다운’ 방식으로 새로움을 추구한다. 국내에서 담금질을 이어가는 KARD의 당찬 포부를 직접 들어봤다.

Q. 새 앨범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전소민:
단체 곡뿐만 아니라 유닛곡이 포함돼 있어 듣는 재미가 더 있을 것 같아요. 남녀 유닛의 노래가 각각 담겼거든요. 
전지우: 앨범 제목은 타이틀과 같은데, ‘레드 문’이 이클립스(개기일식)를 뜻하잖아요. 지구와 달의 그림자가 겹쳐지듯 너와 내가 서로 이끌리며 겹치게 되는 이미지를 가사에 녹였어요. 군무가 아닌 각자 안무를 추는 부분이 있는데, 서로 다르더라도 뭉쳐 있는 모습이 조화롭거든요. 그런 안무도 보시는 재미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Q. 남녀 유닛을 구성한 이유가 있다면.
전지우:
KARD 곡으로 들어온 노래가 있었는데 여자 목소리에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녹음해보니 회사에서도 저와 소민이가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먼저 제안을 해주시더라고요. 전부터 앨범에 유닛 곡을 넣으려 했는데 이번엔 타이밍이 잘 맞아서 유닛으로 나눠보게 됐어요.
제이셉: 투어에선 이미 선 공개 형태로 유닛 공연을 한 적이 있어요. 음원에까지 실리니 더 좋아요. 동생들의 유닛 무대 연습을 봤는데 안무가 정말 멋있더라고요. 따로 무대를 꾸며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되리라 생각해요.
전소민: ‘에너미(ENEMY)’가 곡도 좋은데 안무도 정말 잘 나왔거든요. 안무 영상도 기대해주세요.

KARD 전소민. 사진. DSP미디어
KARD 비엠(BM). 사진. DSP미디어

Q. 지난 앨범에 이어 비엠이 프로듀싱에 참여했어요.
비엠:
‘인페르노(INFERNO)’는 전부터 아껴놓은 노래였어요. 투어 중에 선 공개하고 이번에 재편곡을 거쳐 앨범에 싣게 됐죠. ‘덤 리티(Dumb Litty)’는 지난 번 디지털 싱글로 공개했던 곡인데, 이 노래로 프로듀서 데뷔를 했어요. ‘고 베이비(GO BABY)’라는 곡도 있는데, 불같은 사랑 끝의 불같은 이별에 관한 곡이에요. 작업하면서도 정말 재밌었죠. 특히 ‘고 베이비’는 새로운 장르를 시도해보고 싶어서 레게 힙합을 섞었어요. 즐겁게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고 이별을 이겨내는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가 담겼어요.

Q. 멤버들이 봤을 때 프로듀서로서 비엠은 어땠나요.
제이셉:
원래부터 비엠의 작곡 비트가 제 스타일이어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어요. 제일 좋았던 건 ‘고 베이비’에서 후렴구를 한 사람씩 부르는 파트인데, 색다른 매력이 나오는 게 흥미로웠어요.
전소민: 저는 노래를 부르는 입장에서 작곡가님들이 늘 신기했거든요. 그런데 노래를 만드는 작곡가가 팀 내에 있어서 좋아요. 작곡을 유튜브 보면서 독학을 했대요. 노래 만드는 데에 욕심이 많아서 열심히 하더라고요.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Q. 프로듀서로서 비엠은 KARD 노래를 만들 때 어떤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비엠:
여자 보컬 두 명에 남자 래퍼 두 명이다보니 음역대를 맞추는 게 가장 어려워요. 제가 가이드를 녹음한 뒤 키를 올리거나 낮춰야 하거든요. 그런데 다른 소리들의 음도 같이 올리면 소리가 깨지기도 해요. 그런 걸 잡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데, 아직은 모든 멤버의 매력을 살려내는 게 부족하다고 느껴요. 아이디어는 있는데 생각보다 어려울 때가 많더라고요. 예를 들어 소민이와 지우는 톤이 서로 달라서 대조되는 매력이 있는데, 이에 대한 라인을 잘 이해하고 파트를 짜야 하거든요. 그런 점들을 잘 살려내는 게 큰 숙제예요.

Q. 멤버에게 프로듀싱을 받은 감회가 궁금해요.
제이셉:
착한 프로듀서라고 느꼈어요. 디렉팅을 볼 때도 일단은 좋다고 하고 한 번만 다시 가보자는 말을 하거든요. 못하더라도 ‘거의 다 온 것 같으니까 몇 번만 더 해보자’고 해주니까, 녹음하는 사람으로서는 편하죠.
전지우: 다그치려 하지도 않고 무조건 끌고 가지도 않아요. 기다려주는 스타일이에요. 가이드 곡을 받고 제 스타일대로 연습해간 게 본인 생각과 맞지 않아도 배려를 먼저 해주고, 녹음하면서 익숙해지도록 봐주더라고요.
전소민: 정말 착한 프로듀서님이에요. 주눅 들지 않게, 더 잘할 수 있게 이끌어주거든요.
비엠: KARD는 이미 모두가 다 잘하는 친구들이에요. 자기 색이 뚜렷하다보니 디렉팅보다는 분위기를 보게 되더라고요. 귀에 딱 꽂히고 좋다 싶으면 무조건 패스하는 식으로(웃음).

KARD 전지우. 사진. DSP미디어
KARD 제이셉. 사진. DSP미디어

Q. 데뷔 초부터 ‘해외에서 먼저 알아본 가수’라는 수식어가 붙었어요. 다른 가수들과 비교되는 KARD만의 매력이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전지우:
혼성그룹이란 게 가장 특별한 점 같아요. 그 부분으로 먼저 관심을 받았고 이후에는 K팝 가수가 이런 음악과 춤을 춘다는 점과 여자가 남자와 똑같은 안무를 추는 점, 케미스트리가 좋다는 점 등 다양한 매력이 인기 요소가 된 것 같아요.

Q. 국내 대중이 KARD의 이런 점을 확실히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전지우:
저희가 혼성그룹인 건 아실 것 같아요. 노래가 다른 가수들과 달리 우리만의 스타일이 있다는 점과 남녀 구분 없이 같은 힘으로 안무를 소화하는 포인트도 잘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무대에서의 모습과 무대 밖 모습이 다른데, 이런 매력과 서로 스타일이 다른데도 잘 어우러지는 모습도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이번 앨범의 타이틀 만족도는 어때요?
전소민:
70점 정도예요. 언제나 그랬듯 100점을 줄 수는 없어요. 그건 제가 너무 자만하는 것 같거든요. 앨범이 나온다고 끝이 아니라 KARD는 앞으로도 활동을 하고 공연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나머지 30점을 채우고 싶어요.
제이셉: 저는 생각이 조금 달라요. 일단은 100% 만족감을 느낀 뒤 130%를 해내야 될 것 같아요(웃음).

Q. 각자 개성이 다르다는 게 확연히 느껴지네요(웃음). 서로 부딪히는 일이 있진 않나요.
전소민:
아예 안 부딪히진 않아요. 네 명의 의견이 항상 같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럴 때면 서로 나은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정답을 찾아가요.
전지우: 저희는 리더가 없어서 각자 상황에 맞게 알아서 잘 뭉쳐요.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하나로 정리되더라고요. 의견들이 극과 극이지도 않아요. 다들 비슷한 생각이더라고요.
제이셉: 모난 사람이 없어요. ‘좋은 게 좋은 거지’라고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뭉쳐지는 것 같아요. 엇나가지도 않고요. 안 맞더라도 서로 대화하면 의견이 다 맞춰지거든요.

4인조 혼성그룹 KARD(카드). 좌측부터 전소민, 비엠, 전지우, 제이셉. 사진. DSP미디어

Q. 일전에 쇼케이스에서 봤을 땐 제이셉이 분위기 메이커로 보였어요. 실제로는 어떤가요?
전지우:
저희 4명 중에 혼자 재밌어 할 때가 많아요(웃음). 마냥 웃기는 사람이라고 하기 보다는 저희가 생각할 수 없는 개그코드가 있어서, 분위기를 항상 잘 띄워줘요.
제이셉: 다들 리액션이 좋아요. 아무 얘기나 던져도 웃어주거든요.
비엠: 제이셉은 웃긴 걸 이야기하기 전에 혼자 웃느라 말을 못하곤 해요. 그럴 때면 저도 웃음이 날 것처럼 근질근질해져요. 하하.

Q. 이번 앨범은 지난 앨범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요. 
전소민:
이번 앨범 장르 자체가 뭄바톤이어서 KARD만의 색을 더 지켜보자는 의미로 ‘레드 문’을 타이틀로 정했어요.
제이셉: 일전에는 너무 저희를 보여주려고만 했던 것 같아요. 모든 걸 쏟아 붓고 ‘우리에게 이런 모습도 있다’는 걸 보여주기에만 급급했죠. 대중과 팬 분들이 보기엔 조금 어색해 보였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런 마음을 내려놓고자 노력했어요. 여유로워진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나 싶은 고민도 했었지만,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아서 굉장히 만족스러워요.

Q. 매번 카리스마 콘셉트를 보여주다 보니 그 안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발굴해내야 하는 게 고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전소민:
맞아요. 항상 고민하고 있죠. 그동안 너무 강렬한 것만 했던 것 같아요. 이제는 힘을 조금 풀고 지금 나이에서 보여줄 수 있는 자연스러움과 섹시함을 더 강조할 수 있는 곡으로 나오고도 싶어요.
비엠: KARD는 여러 면에서 성장하고 있어요. ‘오 나나(Oh NaNa)’ 활동 때에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려 애썼다면 지금은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게 되죠. 상황을 조금 더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어요. 

KARD 비엠(BM)과 전지우. 사진. DSP미디어
KARD 제이셉과 전소민. 사진. DSP미디어

Q. 여유가 생긴 계기가 있나요.
비엠:
너무 노력하고 애쓰면 오히려 그게 더 티가 나더라고요. 낯 뜨거워질 때도 있었어요. 그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대에서 멋진 모습들을 보고 그 모습이 나왔을 때의 느낌을 기억하려 했어요. 그러다 보니 점점 제 것이 된 것 같아요. 쉽게 말해, 경험이 실력이 된 거죠. 계속 카메라 앞에 서서 무대하고 화면에 제 표정이 다 잡히니까 그걸 보며 많이 발전하게 됐어요. 모니터링도 자주 하고 있죠.
제이셉: 저는 제가 잘한 영상을 많이 본 뒤 ‘만족스러운 부분만 있으면 완벽한데 흠이 있으니 보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힘을 빼려 해요. 힘을 주면 표정이 일그러져서 보기 싫게 나오더라고요. 최대한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KARD는 팀 활동 외 개인 활동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예능 출연도 드문 편이고.
전지우:
기회가 없긴 했지만 저는 팀에 집중하는 게 맞는 거라고 생각해요.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팀 활동에 더 투자하고 싶어요. 예능은 저희가 카메라만 있으면 낯을 가려서 그냥 얼어버리거든요. 많이 해볼 기회가 없기도 했던지라, 불러만 주신다면 열심히 하려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해보고 싶어요.

Q. 제이셉은 연내 군 입대를 앞두고 있죠. 올해 활동이 더 중요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제이셉:
조급했던 게 사실이에요. KARD가 완벽하게 자리 잡은 게 아니니까요. 속상하고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그런 만큼 이번 활동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음가짐도 조금은 달리 하려 해요. 최대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되, 기회가 생기면 그걸 물고 놓지 않을 생각이에요. 
전소민: 제이셉 오빠가 없는 게 잘 상상되지 않아요. 일단은 현재에 집중하고 있는데, 오빠가 없을 때 셋이서 무엇을 할지 큰 계획이 정해지지도 않았어요. 다만 여자 멤버 유닛 활동과 군 입대 전 KARD 완전체를 보여드릴 기회를 많이 잡는 것 같아요.
전지우: KARD 그룹을 유지시키기 위해 노력할 거고, 회사 계획에 따라 저희도 여러 회의를 가져보려 해요.

KARD 전지우와 전소민. 사진. DSP미디어

Q. 이번 타이틀에서 보컬 멤버인 소민도 처음으로 랩에 참여했어요.
전소민:
랩에 대한 욕심 없이 보컬에만 집중해왔는데, 이번에는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랩을 하게 됐어요. 비엠 오빠가 쓴 ‘고 베이비’에서도 멜로디가 있는 랩을 소화했어요. 새로운 제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Q. 새로운 도전이 다채롭게 담긴 앨범이네요. 팬들에게 기대하는 반응이 있다면.
제이셉:
타이틀에서 랩 아닌 보컬을 하게 됐는데 음이 높아서 정말 버거웠거든요. 보컬이 많이 늘었다고 봐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예쁜 소리가 있는데 너무 높아서 그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속상하긴 해요. 하지만 연습으로 보완하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에요. 살 많이 빠졌다는 말도 듣고 싶어요. 열심히 빼고 헤어 커트도 과감하게 해봤거든요(웃음).
비엠: 저는 작곡 실력이 늘었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전소민: 랩에 처음 도전한 만큼 어떤 반응이 나올지 긴장돼요. 노래를 들으셨을 때 ‘소민이가 이걸 소화했구나’라는 칭찬을 받고 싶어요.
전지우: ‘지우 파트가 귀에 꽂힌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Q. 혼성그룹으로는 유일무이한 만큼 그에 대한 자부심이 있을 것 같아요.
전지우:
그럼요. 저희밖에 없다는 점과, 그럼으로써 노래 안에 풍부한 색을 담을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요. 무대에서 보여줄 게 많다는 자신감도 있죠.

KARD 비엠(BM)과 제이셉. 사진. DSP미디어

Q. 보통 남녀 혼성 듀엣의 경우 연인과 같은 무드로 퍼포먼스를 펼칠 때가 많아요. 하지만 KARD는 여자 멤버도 남자 멤버와 같은 춤을, 같은 힘으로 추죠.
전지우:
안무를 맡길 때도 남녀 상관없이 만들어달라고 부탁해요. 높은 힐, 라이브, 남녀구분 모두 상관없다고 해서 댄서 분들이 늘 든든하게 안무를 짜주시거든요. 이제는 라이브를 생각하지 않고 안무를 만들어주세요. 항상 소화가 되니까요. 그리고 이번 타이틀 댄스 브레이크 파트에서는 여자 댄서들이 주로 추는 털기 춤을 멤버 모두가 함께 소화했는데, 해보기 전에는 이상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춤을 추고 모니터링 해보니 멋있더라고요. 편견도 없어졌고요. 보시는 분들께서 저희의 안무 구성에도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Q. 활동을 지속해오며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많았을 것 같아요. 특히 K팝 열기가 전 세계로 확산된 걸 피부로 느낄 만한데.
비엠:
브라질의 팬 분들이 제 생일 선물 마련을 위해 돈을 모아서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옷을 사고, 남은 돈을 브라질 내 의자와 책상이 없는 학교에 기부했어요. 그게 정말 충격적이었죠. 작고 어린 아이들이 제게 감사하다는 영상을 보내왔는데, 그걸 보고 퍼포밍 아티스트로서 책임감이 더 커졌어요. 
전지우: 작년 미국 투어를 돈 가수 중 한국 아티스트가 가장 많았대요. 저희가 처음 남미에 갔을 땐 월드투어를 도는 가수가 별로 없었는데, K팝이 훨씬 커졌다는 걸 느꼈어요. 어딜 가나 K팝이 나와요. 길거리에서도 한국의 노래와 한국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죠.

Q. K팝 선봉에 선 KARD도 각오가 남다르겠네요.
비엠:
이 앨범을 통해 누군가에게 힘을 드리고 싶어요. 저희가 행복, 즐거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커요.
제이셉: 국내 인지도가 크게 올라갔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이번에 컴백하면 차트 인을 해보고 싶어요. 더 나아가서는 3위와 2위, 1위까지도 욕심이 나요.
전지우: 국내활동을 많이 하지 못해서 저희가 노출될 기회도 많이 없었어요. 이번엔 많이 노출돼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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