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엑스엘게임즈 인수...양사 시너지는?
카카오게임즈, 엑스엘게임즈 인수...양사 시너지는?
  • 권민수 기자
  • 승인 2020.02.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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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카카오게임즈
사진. 카카오게임즈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개발사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엑스엘게임즈의 지분 53%를 1180억원에 취득하고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로 엑스엘게임즈의 검증된 개발력과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포트폴리오에 다양성을 부여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엑스엘게임즈는 '바람의나라', '리니지' 등을 개발한 송재경 대표가 2003년 설립한 게임사다. 전 세계 64개국 이상 지역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MMORPG '아키에이지'와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와 손잡고 내놓은 모바일 MMOPRG '달빛조각사' 등을 개발했다. 

이번 투자로 송재경 대표는 카카오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온 송 대표는 대학 동기 김정주 NXC 대표와 함께 1994년 넥슨을 창업하고 '바람의나라'를 만들었다. 이후 1998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창업한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를 함께 개발해 대박을 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8월 엑스엘게임즈에 100억원을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2019년 9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라이프엠엠오는 엑스엘게임즈와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게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위치 기반 기술을 접목한 '아키에이지 워크(가칭)'을 개발 중이다. 

송 대표는 “‘달빛조각사’를 시작으로 좋은 관계를 맺어온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카카오게임즈와의 협업으로 유저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스타 개발자인 송 대표를 영입하면서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공개(IPO)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미 IPO 고배를 마신 적 있는 카카오게임즈는 주류인 캐쥬얼 게임 외 IP를 확보했다는 점, 송 대표를 영입해 개발력을 높였다는 점 등이 기업가치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조계현 대표는 “엑스엘게임즈는 다년간 경험을 지닌 개발진과 우수한 IP를 보유하고 있는 중견 개발사다”며 “엑스엘게임즈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kms@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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