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여행 자제 권고 국가' 지정됐다, LCC 넘어 항공업계 전체 위기
한국도 '여행 자제 권고 국가' 지정됐다, LCC 넘어 항공업계 전체 위기
  • 정혜원 기자
  • 승인 2020.02.11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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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일본 불매운동에 이어 중국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 사태가 확산하면서 국내 LCC(저비용항공사)들이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일부 국가가 한국을 여행 자제 권고 지역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항공업계 전체로 위기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며 최대 고비를 예고하고 있다.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현재 일부 국가에서 (한국 여행 제한 등 조치 관련) 내용을 내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은 "외국의 경우에도 한국에 대한 여행을 자제하도록 하는 경우는 있다"면서 "대표적인 나라는 파악을 해서 공유가 가능할 경우 그렇게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미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제주항공을 제외한 LCC들은 중국 노선 전체 스케줄을 비운항 또는 감축으로 조정했다. 제주항공은 전체 17개 중국 노선 중 인천~칭다오, 인천~자무쓰, 인천~옌지, 인천~하얼빈 4개 노선만 정상 운항 중이다.

대체로 동남아 및 중국, 일본 등의 노선 위주로 운항하는 LCC의 업계의 경우 “여행 수요 자체가 없다”고 하소연할 정도로 업황이 심각하게 악화했다. 신종 코로나로 인해 중국 노선 운항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중국 인근 국가나 신종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의 여행 자체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대안으로 삼은 동남아 노선도 운항은 하고 있으나 여행 수요가 얼어붙으면서 탑승률은 크게 떨어진 상태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중국 노선 중단과 함께 동남아 노선도 예약 취소가 많은 상태”라면서 “전년 대비 탑승률이 60%대에 머무르고 있으며 에어서울뿐만이 아니라 업계 전반이 비슷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LCC 대부분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단기 휴직이나 무급 휴직을 신청받고 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이 희망자에 한해 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제주항공도 최대 1개월까지 휴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스타항공은 15일에서 최대 3개월의 무급휴직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 가운데 다른 국가에서도 한국을 여행 자제 국가로 분류하게 되면 피해는 LCC에서 기존 FSC(Full Service Carrier)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으로까지 여파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혜원 기자 won@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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