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박세아 기자] 현대홈쇼핑이 자사 주식 24만주를 매입하기로 공시한 가운데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1일 현대홈쇼핑 주가는 전일대비 4500원 증가한 5.83% 상승한 8만 170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닷새째 오름세다. 

이는 현대홈쇼핑의 자사주 매입 결정 공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185억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상기간은 11일부터 오는 5월 8일까지로 장내 직접취득 방법으로 자사주를 매입한다.

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으로 취득 예정금액은 이사회 결의일 직전 거래일인 7일 종가 7만 7100원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현대홈쇼핑 주가가 상승세인 것은 지난 2014년 최대값이 19만 3500원에서 거래된 이후 오랜만이다. 조금씩 부침은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하락곡선을 그려온 상황을 보면 주목할 만하다.

또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홈쇼핑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09억원, 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3%, 20.9% 상승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현대홈쇼핑의 경우 T커머스 매출 확대와 TV부문에서 식품, 보험, 렌탈 판매 호조가 4분기 실적의 바탕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영향을 받는 종목들이 많지만, 홈쇼핑 업종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 박희진  연구원은 "홈쇼핑은 TV 및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 중심이기 때문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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