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 복귀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이낙연 관련주로 분류되는 우리들휴브레인이 하한가를 쳤다. 최근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의 소식에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과 상반된다. 정치 테마주에 대한 투자가 유의 된다.

11일 오후 2시 34분 기준으로 우리들휴브레인 주가는 하한가인 3390원까지 내려왔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 총선 출마 기대감 지속에 시장에서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줄곧 상승세였다. 지난달 29일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1주당 가격은 5510원에 거래됐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전에는 문재인 대통령 관련주이기도 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주치의 배우자가 최대주주라는 이유였다. 이후 민주당 관련주로 편입됐고, 이 전 총리가 민주당으로 복귀하면서부터 이낙연 전 총리 관련주로 분류된 상황이다. 

미디어SR이 증권 전문가들에게 물어본 결과 이렇듯 이슈에 따라 심리적 요인이 많이 반영되는 테마주에 대한 투자를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대체적 의견이다.

기업의 펀더멘털 개선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주가 변동성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의해 클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테마주로 단기적 수익을 얻기도 하지만 쉽게 잃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업 매출과 영업이익 등 기본 사항을 점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실제 우리들휴브레인의 재무상태는 좋지 않다. 2019년 9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91억에서 246억으로 68.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년 연속 지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ROE(자기자본이익률)도 2018년 9월 -23.75%에서 2019년 9월 -60.29%까지 떨어졌다. ROE는 기업의 이익창출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자기자본에 대한 기간이익의 비율이다.  

이낙연 관련주로 분류되는 청호컴넷도 오후 2시 32분 기준 -1.48% 하락한 3325원에 거래중이다. 청호컴넷 같은 경우 이사가 고위 공직자 출신으로 이 전 총리와 광주제일고등학교 동창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분류됐다.

청호컴넷은 지난달 17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685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주간 상승률 34.49%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20일 한때 3940원선에서 거래되다 하락과 소폭 반등을 거듭하고 있다. 

청호컴넷도 매출액이 2018년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꾸준히 하락 중이고, 영업이익도 5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한편 우리들휴브레인은 메디컬·생활건강·의약품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청호컴넷은 현금자동입출금기 제조와 판매 등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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