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4관왕, 정치권 축하도 좋지만..."양극화, 문화예술인 처우 살펴야"
기생충 4관왕, 정치권 축하도 좋지만..."양극화, 문화예술인 처우 살펴야"
  • 이승균 기자
  • 승인 2020.02.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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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현장에서의 영화 '기생충' 팀. 좌측부터 봉준호 감독과 배우 최우식, 이선균, 조여정, 장혜진, 박소담, 이정은, 송강호. 사진. CJ엔터테인먼트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영화상 설립 이후 최초로 영어가 아닌 언어 영화로서 작품상을 비롯한 주요 상을 수상하면서 여야 각 정당은 논평을 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이날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작품상을 포함한,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정치권은 기생충이 신랄하게 비판한 우리 사회의 극단적 양극화에 대해서도 돌아볼 것을 주문했다. 동시에 영화계를 둘러싼 문화예술인의 처우 문제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백인남성 위주의 폐쇄성으로 비판받아 온 아카데미에서 한국영화가 외국어 영화로는 최초로 작품상을 받은 것은 한국 영화계의 쾌거를 넘어, 세계 영화계가 더욱 풍부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어 그는 "예술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기본가치로 세운 문재인 정부와 함께 앞으로도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환경 개선과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박용찬 대변인은 "사회 전체를 밝고 건강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 것이 바로 영화이고 문화이다. 자유한국당은 앞으로도 문화예술 분야를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반지하라는 가장 한국적인 배경으로 빈부격차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를 펼쳐낸 `기생충`은 높은 영화적 수준과 완성도로 기념비적인 성과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기생충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한다. 양극화 현상이 피부로 와 닿을 정도로 심화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의 주제의식이 세계 한복판에서 인정받은 만큼 사회 양극화 현상에 대한 해법 역시 세계적인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안신당 고상진 대변인은 "이제 우리 문화뿐 아니라 사회의 성숙도도 세계적이 되어야 한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류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 가짐과 동시에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와 양극화, 사회적 계층의 고착화 등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끝으로 야당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기생충은 무엇보다 표준근로계약서를 쓰고 노동관계법을 준수하면서 촬영을 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노동자들의 희생이 아닌 정당한 대우를 받고도 훌륭한 작품이 나올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영화인 전반의 처우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승균 기자 csr@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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