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아카데미 동시 수상 64년 만…'기생충'에 전 세계 '들썩'
칸·아카데미 동시 수상 64년 만…'기생충'에 전 세계 '들썩'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0.02.11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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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 팀. 사진. ©A.M.P.A.S.®,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 팀. 사진. ©A.M.P.A.S.®,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은 지난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이 중 각본상은 아시아 영화 중 최초로 거둔 성과다. 국제장편영화상과 감독상은 한국영화 최초다. 특히 작품상은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비영어권 영화 최초여서 더욱 큰 화제가 됐다.

특히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을 동시 수상한 영화는 지난 1955년 개봉작 '마티' 이후 64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됐다. 마티가 영어권 영화임을 감안했을 때 '기생충'이 칸 황금종려상과 오스카 작품상을 함께 거머쥔 것은 더욱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 팀. 사진. ©A.M.P.A.S.®,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 팀. 사진. ©A.M.P.A.S.®,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 팀. 사진. ©A.M.P.A.S.®,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 팀. 사진. ©A.M.P.A.S.®,

최초이자 최고의 기록을 내자 전 세계 외신이 앞다퉈 '기생충'이 거둔 성과를 재조명했다. '기생충'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상식에서 받은 상만 60개에 육박할 정도다.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는 만큼 다수 외신은 봉준호와 '기생충'을 대서특필하고 있다.

국내 언론 역시 발빠르게 움직였다. MBC는 '기생충' 수상 당일인 10일(한국시간) 봉준호 감독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특집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기념 감독 봉준호'와 그가 출연했던 라디오 프로그램 '배철수의 음악캠프' 재편집본 등을 특별 편성했다. CJ ENM 계열 채널 OCN에서는 같은 날 특집 다큐멘터리 '봉준호, 장르가 되다'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실황 녹화 방송이 전파를 탔다.

'기생충'의 투자와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는 CGV를 통해 '기생충'을 재개봉하기로 결정했다. CGV는 서울 13개, 경기 5개, 인천 2개, 강원 1개, 대전·충청 2개, 대구 2개, 울산·부산 5개, 광주·전남북·제주 2개 등 총 34개관에서 '기생충' 상영을 시작했다. 이번 특별 상영은 오는 25일까지 이어진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의 감독 봉준호. 사진. ©A.M.P.A.S.®,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의 감독 봉준호. 사진. ©A.M.P.A.S.®,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 팀. 사진. ©A.M.P.A.S.®,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 팀. 사진. ©A.M.P.A.S.®,

국내 주식시장 역시 출렁댔다. '기생충'이 오스카 4관왕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와 계열사 바른손 주가가 큰 폭으로 급등했다. '기생충'의 투자와 배급을 맡은 CJ 계열사인 CJ ENM과 CJ CGV 역시 소폭 상승을 맛봤다. 마찬가지로 투자사 벤처캐피털 컴퍼니케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증권 관계자는 11일 미디어SR에 "세계적으로 파급력이 있는 만큼 '기생충' 이슈가 며칠간은 전반적인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타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기생충'에 특별 출연했던 박서준을 비롯해 배우 이하늬와 공효진, 그룹 방탄소년단, 혜리, 정일우, 김이나, 에릭남, 김소현, 황승언 등이 SNS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기생충'에서 다송 역으로 출연한 아역 배우 정현준의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 인증샷도 공개돼 훈훈함을 더했다.

해외 스타들 역시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모델 지지 하디드와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 가수 트로이 시반 등은 SNS를 통해 '기생충'의 수상을 축하하며 감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기생충'은 가족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장혜진, 이정은, 박명훈 등이 출연했다.

김예슬 기자 yeye@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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