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NHN 실적. 사진. NHN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NHN이 2019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NHN은 2019년 연간 매출액 1조 4891억원(전년 대비 17.8% 증가), 영업이익 869억원(전년 대비 26.6%증가)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2.9% 감소한 284억원이다.

회사 측은 "각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2018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019년에는 1조 5천억원에 근접한 실적을 기록하며 꾸준히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게임 매출의 경우 ‘컴파스’, ‘크루세이더 퀘스트’, 웹보드 게임의 선전으로 전 분기 대비 1.5% 상승한 100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웹보드 게임 매출이 약 20% 성장했다. 

NHN은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와 '용비불패M'을 상반기 출시하고 배틀로얄 FPS 장르 신작 및 유명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신작을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의 매출은 페이코 거래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하고,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커머스 및 해외 가맹점의 거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405억원을 기록했다. 

페이코의 연간거래액은 지난해 6조원을 돌파했으며, 월간 이용자는 403만 명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10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오프라인 주문 서비스 페이코오더는 1만 개 가맹점을 계약했다. 올해 5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라 말했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용자가 많이 찾는 식음료, 외식업 위주로 가맹점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식음료 업종의 다양한 가맹점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대표는 "페이코는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콘텐츠 부문은 NHN벅스의 아티스트 음반 발매 및 음원 유통 확대효과와 웹툰 코미코 플랫폼의 이용자 증가로 매출 상승 효과가 있었지만, NHN티켓링크의 계절적 비수기 효과가 서로 맞물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448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또한 커머스 부문 매출은 중국 광군제 영향으로 에이컴메이트의 매출이 크게 상승했고, NHN글로벌과 NHN고도의 안정적인 매출 기여로 전년 동기 대비 33.1% 오른 717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2.7% 성장한 421억원으로, PNP시큐어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토스트 클라우드의 외부 매출 상승, NHN테코러스의 클라우드 제품 판매 호조세가 지속돼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기타 사업은 NHN여행박사의 여행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 전 분기 대비 25.5% 감소한 64억원으로 집계됐다.

NHN 정우진 대표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수에도 불구하고 각 사업 부문별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 부분"이라며 "2020년은 게임 규제 측면에서도 온기가 전해지길 바라며, 페이코를 중심으로 커머스와 기술, 콘텐츠 등 부문별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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