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동향을 고지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 사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내리막길을 걷는 주식이 있는가 하면 잠깐 오르는 종목도 계속 나오고 있다. 에이프로젠제약도 이 중 하나다. 주식 투자자들이 이슈가 나왔을 때 단기 투자로 고수익을 얻으려고 하는 탓에 회사의 상황을 명확하게 파악하기보단 타인을 따르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7일 에이프로젠제약은 오전 11시 16분 기준 전일대비 -2.35% 떨어진 1665원에 거래 중이다. 

에이프로젠제약의 최대주주인 에이프로젠KIC도 전일대비 -7.23%떨어진 2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 종목 모두 장 시작 후 전날에 이어 잠시 상승세였다가 다시 하락하는 분위기다. 

에이프로젠제약이 전일 1315원에서 상한가인 1705원까지 치솟아 상한가를 친 것은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보조제 `인터페론`의 건강보험 적용 소식 때문이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과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를 개정해, 의료진의 판단으로 신종 코로나 환자나 의심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인 인터페론과 HIV 치료제인 칼레트라(Kaletra)를 허가사용 범위를 초과해 투여하더라도 요양급여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종코로나 환자나 의심 환자에게 이들 치료제를 허가 범위를 넘어서서 사용하더라도 초과사용 약값 전액을 건강보험에서 부담하게 됐다.

에이프로젠제약 관계자는 "하지만 막상 이런 소식으로 주가가 상승했던 상황이 의아하다"고 전했다.
 
에이프로젠제약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정확히 말하면 인터페론 생산을 증가시키고 항바이러스 기능을 하는 약품에 대한 품목허가가 있지만, 현재 생산은 안 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 때문에 상한가를 치는 등 주가 변동이 있겠지만, 어느 정도가 적용된 것인지는 잘 알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생산하더라도 원료구매 등 시일이 필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잠잠해진 이후에나 생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백신이 없어서 환자에게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인터페론이나 C형 간염 치료제 등을 처방하고 있다. 

환자에게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투여 등의 치료를 하기 위한 목적이다. 과거 메르스 출연 당시에도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인터페론이나 C형 간염 치료제 등을 활용한 바 있다.

에이프로젠제약의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기관 매매내역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110,104주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4597주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30.15% 상승했다.

또 에이프로젠KIC는 전일 자회사와 계열회사의 인수합병 및 인수합병에 대한 방어 등 이에 따르는 경영활동에 드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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