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이는 특수 가스를 생산하는 SK머티리얼즈가 금호석유화학의 포토레지스트(감광액) 사업을 인수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는 금호석유화학의 전자소재·탄소나노튜브(CNT) 부문 내 포토레지스트 사업 인수를 조만간 의결할것으로 전해졌다.

SK머티리얼즈의 전신은 1982년 11월 대백물산 주식회사로 설립돼 1998년 상호를 대백신소재로 변경했고, 1999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후 세 차례의 상호  변경을 거쳐 SK머티리얼즈가 됐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한일간 무역분쟁으로 수출 규제가 됐던 불화수소를 직접 생산하기로  하면서 소재·부품·장비의 대표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만 TSMC, 미국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원판 위에 회로를 인쇄할 때 쓰이는 핵심 소재로 SK머티리얼즈가 금호석유화학의 포토레지스트 사업 인수가 확실시되면서 반도체 경기 반등과 함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SK머티리얼즈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현재에는 국내에 포토레지스트 관련해서 시장이 크지 않다. 90% 이상 해외시장이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봐야 하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재로서는 인수 건에 대한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실적발표를 하는 날이고 사업 인수 관련해 조회공시 요구가 많았기 때문에 공시답변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SK머티리얼즈를 소부장 대장주로서 자리잡게 해준 불화수소 양산 계획에 대해서도 "불화수소는 샘플 생산을 완료하고 현재 테스트 기간에 있다"며 "고객사의 공정에 실제로 테스트하는 것이 기술집약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시간이 소요되는 부분"이라고 관계자는 답했다.

올해 상반기 내로 샘플테스트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한편 현재 SK머티리얼즈 주식은 오전 10시 52분 기준 전일대비 -1.82% 떨어진 16만 69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3일 15만 3200원까지 주가가 떨어져 2개월래 최저값을 기록했지만 지난 5일에는 16만 6900원으로 거래를 마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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