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GS홈쇼핑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라 직장과 공장을 폐쇄하는 등 물리적인 대응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20번째 코로나 확진자의 근무지인 GS홈쇼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으로 6일 오후 1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직장 폐쇄에 들어갔다. 방송 송출을 위한 최소 인력 당직 체제로 돌아가며 출근하며 내일 오전까지 모두 재방송으로 대체된다.

20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GS홈쇼핑 직원은 41살 한국인 여성으로 15번째 확진자의 가족이다. 회사에 알리고 자가격리를 해왔으나 2차 검진에서 양성이 나오면서 결국 직장이 폐쇄되었다. GS 사옥 주변 가까운 초등학교들도 휴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월요일 출근 계획으로 전 직원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하고 의심증상 발생시 병원검진, 단체활동 금지,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현대 계옥 일부도 신종 코로나 여파로 6일 밤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 측은 본관 3층 사회공헌재단 직원의 가족이 19번째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대빌딩 본관 3층에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무실이 있다.

중국 직장 폐쇄로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는 국내 자동차 공장도 줄줄이 문을 닫는다. 현대자동차 국내 생산공장은 7일 문을닫는다. 기아자동차는 10일 생산을 준단한다. 사실상 10일엔 현대기아차 국내 공장 대부분이 멈추게 된다.

중국의 와이어링 하네스 생산 공장이 문을 닫아 부품을 수급하지 못해서다. 와이어링 하니스는 배선 뭉치를 말한다. 전장 부품이 많아지는 차량에서 와이어링 하네스는 신경망과 같은 역할을 한다.

현대차 노조는 11일 이후엔 부품 수급 상황을 감안해 협의를 통해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공장들이 예정대로 10일부터 가동을 시작하면 국내 공장의 휴업기간이 짧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찬가지로 쌍용차도 12일까지 공장 문을 닫고 르노삼성자동차는 다음주부터 2~3일 가동중단 검토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9일까지 춘절 연휴를 마치고, 10일부터 정상조업에 나서면 국내기업들 역시 특근 등으로 상황을 만회할 수 있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 만큼 긴장을 놓을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존스홉킨스 의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 세계 확진자 수는 7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3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636명 회복자는 1489명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만 612명, 일본 45명, 싱가포르 28명, 태국 25명, 홍콩 24명, 한국 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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