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제공. KB금융그룹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KB금융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고자 아동, 노인, 저소득 가정 물품 보급에 활용되는 지원금 5억원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KB금융그룹이 제공한 지원금은 전국 1900개 지역아동센터와 301개 노인종합복지관에 마스크, 손 세정제, 체온계 등의 감염 예방 물품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지역에 거주하지만 감염 예방 물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저소득 가정에 감염 예방 키트 3000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KB금융그룹은 최근 계열사 KB국민은행이 선보인 MVNO 통신서비스 리브엠(Liiv M)을 활용한 긴급 지원에도 나선다. 중국 우한 지역에서 국내로 입국한 후 격리 수용 중인 교민들의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위해 데이터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리브엠 유심칩 600개를 제공한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4일 미디어SR에 "감염 확진자나 접촉자가 계신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그룹 외 계열사에서 분담해 5억원 상당의 현물과 실비를 지원한다"면서 "리브엠 유심칩은 와이파이 시설이 없는 아산 임시생활시설에 격리 중인 우한 교민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며, 30일가량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KB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손해를 입은 중소기업, 영세가맹점 및 고객에게 긴급 운전자금 지원, 대출금리 할인, 만기 연장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관광·여행·숙박·공연·외식 업종의 중소기업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예약 취소 등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업체당 최대 5억원 한도로 신규 대출을 지원해 긴급 운전자금을 제공하며, 최고 1.0%p의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KB손해보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직접적인 손해를 입은 고객에게 6개월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은 추가적인 원금 상환 없이 대출 기간을 연장해 줄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피해 사실이 확인된 연 매출 5억원 이하의 영세 가맹점주에게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유예하고, 일시불 이용 건을 분할 결제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상환 조건을 변경하고 각종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개별 상담을 통해 가맹점 상황에 맞는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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