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여성가족부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 대회의실에서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 분야와 여성, 청소년, 가족정책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 을 개최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협약서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여성가족부가 디지털 성범죄 방지를 위해 손을 맞잡는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17층 대회의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 분야와 여성, 청소년, 가종정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기술 개발과 활용 ▲여성과학기술인력 발굴·확충과 경력단절 예방‧지원 ▲청소년의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예방 및 해소를 위한 문화 확산 등을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 방지를 위한 관련 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피해자 지원을 위해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신속한 지원을 위한 기술개발 과제를 기획‧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여가부와 과기정통부는 웹하드에서 유포되는 디지털성범죄 영상물을 효율적으로 검색하고 삭제할 수 있도록 협력해왔다.

여가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지난해 7월 인공지능을 활용해 웹하드에 존재하는 불법촬영물을 검색 및 삭제하는 시스템을 마련했고, 작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과학기술인을 발굴하고 경력단절 없이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여가부는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에게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복귀 지원을 위한 과학기술형 새일센터를 확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아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과 해소,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 관련 청소년 교육 지원 강화 등을 함께 노력한다.

과기정통부는 부모와 돌봄 인력을 대상으로 과의존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여가부는 맞벌이 가정 등의 만 12세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돌봄 서비스 추진체계에 과의존 예방 프로그램을 보급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과학기술․정보통신 정책 분야의 성인지 감수성을 제고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을 통해 여성․청소년․가족 등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여성가족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은 두 부처가 여성·청소년이 안심하는 사회를 구현하고 성평등한 일자리 창출을 모색하는데 함께 뜻을 모은 것“이라며 "특히 디지털성범죄와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 활용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두 부처의 협력으로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여성과학기술인, 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에 대해 다각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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