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코스피 상장사 서연이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4일 오전 10시 5분 기준 서연은 전일대비 30% 오른 4225원에 거래 중이다. 49개의 계열회사를 가지고 있는 서연은 1972년에 설립돼 1989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했다. 서연은 사외이사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윤 검찰총장이 대선 후보로 거론되면서 "검찰총장은 정치하면 안 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지만, 정치적 행보에 대한 일부의 기대감이 반영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선거철마다 등장하는 관련주 급등 소식에도 증권업계는 투자를 유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때마다 등장하는 정치 테마주가 제도권에서 다루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선거 등 단기 테마주는 변동성이 크고 투기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복수의 증권업계 관계자도 미디어SR에 "정치 관련주는 개인의 과거 이력을 비롯해 사돈의 8촌까지 연관지어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만큼 비논리적인 구조로 주식 매매가 이뤄지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투자를 유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도 미디어SR에 "건전한 투자방식이 될 수 없다. 주식시장이 공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심리적인 요인이 많이 반영되기 때문에, 정상적 투자자라고 한다면 투자를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변동성을 활용해 단기매매를 하겠다고 하면 말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는 전언이다. 

한편 서연의 최근 1주일간 외국인/기관 매매내역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17만 9378주를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8만 2067주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11.11% 상승했다. 개인 투자자가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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