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8% 하락세 지속…우한 폐렴 확산 영향
중국 증시, -8% 하락세 지속…우한 폐렴 확산 영향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0.02.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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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중국 국무원
제공 : 중국 국무원

[미디어SR 박세아 기자]중국 춘제 연휴 이후 11일 만에 개장한 중국 증시가 개장 직후 직격탄을 맞았다. 

3일 오전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3% 폭락한 2716.70으로 출발해 8%대 약세를 보이다 오후 2시 5분(한국시각 기준) -8.13% 하락한 2734.66를 기록 중이다.

앞서 중국 증시는 지난달 31일 개장 예정이었지만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춘제 연휴가 연장되면서 개장일도 늦춰졌다. 

중국 춘절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휴장한 중국 증시가 급락한 것은 우한 폐렴 감염자가 한 달 만에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경제적 여파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중국 관영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개장 시기를 더 늦춰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유동성 문제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늦출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이상 연구원은 "중국 1분기 GDP성장률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천안문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문제는 일시적 성장률 둔화가 아니라 사태 장기화 시 15년 중반~16년 초와 신용위기 당시와 같은 경제 불안이 재연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상해종합 지수의 추가적 하락에 대해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미디어SR에 "일단은 중국이 진원지다 보니 추가적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지만 설 연휴 전후에 증시 낙폭은 오늘자로 일단락 됐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또 "향후에 중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얼마나 어느 정도로 진행될 것인지가 중국 펀더멘탈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측하고 "이번 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중국이 금리인하나 부양책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어서 추가적 하락에 대해서는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 세계 증시도 우한 폐렴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겪고 있다. 전일 국내 증시를 살펴보면 코스피는 한때 장 초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하는 듯 보였으나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1.35% 하락한 채로 마감됐다.

미국증시는 미 정부가 우한 폐렴을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하고 중국 방문 외국인을 입국 금지하기로 결정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전 거래일 대비 하락 마감을 보였다.

유럽증시는 우한 폐렴 악재와 함께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지난해 4분기 GDP가 역성장하면서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하락했다.

박세아 기자 seeall@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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