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김사민 기자] 하나은행이 이날부터 브랜드명에 'KEB'를 떼고 '하나은행'으로 새롭게 출발한 가운데, 브랜드명 변경 기념으로 3일간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연 5.01% 적금 상품에 가입자가 몰리고 있다.
3일 하나은행은 브랜드 명칭을 (구)외환은행을 의미하는 'KEB'를 뗀 '하나은행'으로 변경하면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NEW 하나은행'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KEB'라는 영문명의 발음상 어려움과 타 브랜드와의 혼동으로 고객에게 초래했던 불편함을 제거하고, '하나'라는 그룹 브랜드 일원화를 위해 브랜드명 변경을 단행했다.
이날 하나은행은 을지로 본점에서 지성규 하나은행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제막식 행사를 갖고, 전국 영업점에 다과와 떡을 마련해 고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브랜드명칭 변경을 기념해 연 5.01% 정액 적립식 특판 적금 상품도 판매한다.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하나 더적금'은 기본금리 연 3.56%에 온라인 채널 가입(연 0.2%), 하나은행 입출금통장으로 자동이체 등록(연 1.25%)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5.01%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 30만원 이하이며, 1년 만기 상품이다.
현재 대부분의 은행 적금 상품 금리가 2%대 초반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복잡하지 않은 조건의 고금리 상품이다. 이에, 적금 판매를 시작한 이 날 오전부터 하나은행 앱에 상품 가입자들이 몰려 한때 대기자 50000명으로 앱 접속이 지연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께 앱 접속 지연은 완화돼 현재 대기인원은 약 5000명, 대기 시간은 1분가량으로 소강상태다. 앱을 켜놓은 채 1분가량 대기하면 바로 로그인 화면으로 넘어가 상품 가입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3일 미디어SR에 "은행명을 바꾸면서 고객과도 새로 출발하는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따로 판매 한도 설정 없이 3영업일 동안 판매한다"면서 "앱 트래픽 증가를 인식하고 바로 팝업창으로 대기 인원 수를 안내했으며, 현재는 처음 가입자가 몰렸던 부분이 어느 정도 소화된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