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엔씨문화재단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NC문화재단이 미국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 학생들과 함께 부산 소년의 집·송도가정 학생을 위한 'MIT 과학특별프로그램'을 5년 연속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소년의집·송도가정은 부모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청소년의 성장을 돕는 양육 시설로 마리아수녀회에서 운영한다. 

'MIT 과학특별프로그램'은 NC문화재단이 소외계층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기획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현상을 바탕으로 과학 이론을 배우고 직접 실험해봄으로써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1년에 한 번 약 2주간 진행되며, 2016년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NC문화재단 관계자는 미디어SR에 "MIT 학생들이 직접 기초과학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을 준비해 소외계층 중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한다. 실험 재료 등은 NC문화재단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화학, 생물학, 심리학 분야의 과학 원리를 경험할 수 있는 법의학 테마 수업 '수수께끼 살인'과, 아두이노, 전기 회로, 화학 반응 등 지식을 이용해 만드는 기계장치 '루브 골드버그 장치'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소년의집 A군(15세)은 "미처 몰랐던 과학의 새로운 면을 발견했다"면서 "MIT 학생들처럼 더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참여했던 B군(17세)은 프로그램 이후에도 MIT 학생들과 연락하며 과학에 대한 관심을 키워 소년의집 최초로 과학고등학교에 진학하기도 했다.

NC문화재단은 "프로그램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킬 예정이며, 향후 MIT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더 많은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기초 과학 및 학업 전반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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