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김예슬 기자] 가요계가 들썩이고 있다. 음원 강자로 꼽히는 가수들부터 새롭게 데뷔하는 이들까지 2월 가요계에 출격한다.
가장 먼저 컴백에 나서는 주인공은 걸그룹 여자친구다. 여자친구는 3일 오후 6시 미니앨범 '회:래버린스'(回:LABYRINTH)를 전 세계 동시 공개한다. 소녀가 성장 과정에서 마주하는 선택의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번 앨범은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선보이는 첫 결과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같은 날 신예 그룹도 컴백과 데뷔전을 치른다. 걸그룹 에버글로우는 이날 미디 1집 '레미니선스'(reminiscence)를 발매한다. 지금껏 공개된 적 없는 에버글로우의 스토리와 서사를 처음으로 드러낸 앨범이라는 후문. 이와 함께 프로듀서 용감한형제가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보이그룹 다크비(DKB)는 이날 데뷔곡 '미안해 엄마(Sorry Mama)'를 발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다.
여자친구를 기점으로 한 걸그룹 러시는 2월을 가득 메울 전망이다. 오는 4일에는 7인조 걸그룹 시그니처(cignature)가 데뷔 리드 싱글 A '눈누난나(NUN NU NAN NA)'를 발표한다. C9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걸그룹 레이블의 첫 주자인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 뒤를 이어 5일엔 걸그룹 이달의소녀가 미니앨범 '해시'(#)를 발매한다.
지난해 데뷔 동기인 걸그룹 로켓펀치와 체리블렛은 오는 10일과 11일 각각 컴백하며 대결에 나선다. 마마무 문별은 오는 14일 솔로가수로 컴백, 두 번째 미니앨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DARK SIDE OF THE MOON)을 발표한다. 이에 앞서 오는 4일 선공개곡을 발표하며 1년 9개월 만의 컴백을 본격화할 예정. 걸그룹 드림캐쳐는 새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컴백을 가시화했다.
혼성그룹도 눈여겨봄직하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혼성그룹 카드(KARD)는 오는 12일 네 번째 미니앨범 '레드 문'(RED MOON)을 정식 발매,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그룹 에이트는 오는 7일 컴백하며 6년 만의 신보를 공개한다.
보이그룹 역시 만만치 않다. 아이콘(iKON)은 오는 6일 새 앨범 '아이 디사이드'(i DECIDE)를 발표, 리더 비아이 탈퇴 이후 첫 신보로 활동을 개시한다. 11인조로 재편된 보이그룹 더보이즈는 오는 10일 정규 1집 '리빌'(REVEAL)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보이그룹 펜타곤은 오는 12일 첫 번째 정규 앨범 '유니버스 : 더 블랙 홀'(UNIVERSE : THE BLACK HALL)을 발표하며 활동 재개 시동을 건다. 보이그룹 에이비식스(AB6IX)는 멤버들의 개별 솔로곡을 담은 앨범을 오는 13일 발매한다.
무엇보다도 주목받는 건 글로벌 스타인 방탄소년단의 컴백이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1일 정규 4집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7'(MAP OF THE SOUL : 7)을 발표한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여 만의 컴백인 만큼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태. 이미 지난 달 공개된 선공개 곡 '블랙 스완'(Black Swan)이 발매와 동시에 전 세계 아이튠즈를 석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신보가 기록할 결과물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가수들의 2월 컴백이 집중되는 이유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일반적으로 여러 이슈가 많은 연말과 연초보다 2월 컴백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면서 "경쟁 그룹이 많지만 반대로 컴백 가수가 많은 만큼 대중의 관심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