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여시재 제공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오는 4월 15일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이 전 지사는 30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학 식당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만나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받고 수락했다. 이 전 지사는 총선 출마 요청에 관해서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말했다.

이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이 전 지사가 선거 과정에서 기여하겠다고 이야기해"(이해찬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 대표가 "직접 출마하는 게 기여하는 방식"이라며 강원 지역 출마를 권했다고 밝혔다. 이 전 지사는 공동선대위원장직은 수락했고 강원도 출마에 대해서는 고민하겠다고 했다고 이재정 대변인이 설명했다.

이광재 전 지사는 31일 미디어SR에 출마 여부,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의 역할과 관련해 "다음 주 월요일(2월 3일)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주변에선 이 전 지사가 민주당의 강원권 선거를 이끌면서 직접 강원 원주 등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 친노 인사로 불리는 이 전 지사는 강원도 출신으로 원주고를 졸업해 연세대학교에서 학생운동에 참여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과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열린우리당 강원도당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재단법인 여시재 원장이기도 한 이광재 전 지사는 지난 9일 여시재를 통해 이번 총선과 관련 "진영이 중심에 서는 선거가 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기존에 해 오던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스타트라인을 설정해 이 나라와 사회가 아직도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주는 쪽이 총선 승자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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