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한국거래소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투자가 우려되는 종목에 대해 투자유의를 발동했다.

한국거래소는 31일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최근 2주간 진원생명과학, 오공 등 16종목에 대해 22회 시장경보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이버 풍문과 대량SMS 등으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이는 종목들이다.

한국거래소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연계해 매수추천 대량 SMS 발송과 사이버 풍문 유포 등의 사례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조회 공시요구, 투자주의, 투자경고 등 단계별 시장조치도 시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테마주에 대한 일부 투기세력들의 인위적 주가부양 가능성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 한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는 불공정거래 징후가 있는 종목의 경우 감시와 심리를 적극적으로 수행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신속히 관련기관 통보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테마주뿐만 아니라 시장에 불안감을 미칠 수 있는 악성 루머 관련 이상 징후 발견 시 적극적인 사전 예방과 사후 감시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표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언제 잠잠해질 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후 검증까지 확실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있었을 당시에도 급등하는 종목이 많았다. 백신이라든지 소독제 등 관련 종목의 주가가 오를 수도 있지만, 이런 비상 상황 관련 떠도는 풍문이 많으므로 그 이면에 혹시나 검증되지 않은 허위유포 행위 같은 것이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공개된 종목들에 확실히 불법행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모니터링 감시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는 증권게시판이나 대량SMS 유포 등 사이버상 검증되지 않은 특정 테마주 관련 종목대상 풍문 유포 행위로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행위 발견 시 적극적으로 신고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