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15라인의 내부 전경. 제공. 삼성전자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9.88조원, 영업이익 7.16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30.4조원, 영업이익 27.77조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그간 반도체 부문 업황이 좋지 않았는데도 1월 초에 발표됐던 잠정 실적보다 상회한 영업이익을 기록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메모리의 경우 D램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감소했고 시스템반도체는 고화소 이미지센서와 고성능 컴퓨팅(HPC) 칩 수요 증가로 이익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메모리 분야의 기술 리더십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경우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약세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고, 대형 디스플레이도 업계 공급 확대로 실적이 하락했다. 올 1분기에도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의 수요가 둔화되고 대형 패널은 비수기 아래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플래그십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갤럭시 A시리즈 라인업을 재편한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5G 라인업 확대와 신규 폴더블 제품 판매 확대, 중저가 모델 혁신 통해 실적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E(Consumer Electronics) 사업은 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확산으로 가전 판매가 양호했으며 냉장고‧세탁기 등의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를 포함해 2020년 한 해동안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가전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을 강화하고 온라인을 통한 판매도 늘려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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