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나銀 경영진 DLF 징계 30일 발표 유력
우리·하나銀 경영진 DLF 징계 30일 발표 유력
  • 김사민 기자
  • 승인 2020.01.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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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각 사 제공
(왼쪽부터)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각 사 제공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오는 30일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의 제재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재심의위원회는 전날 우리은행 및 손태승 회장의 DLF 관련 제재안을 심의했으나, 논의가 길어져 다음 회의에서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손태승 회장은 22일 오후 2시에 열린 제재심에 참석해 4시간가량 금감원 검사국을 상대로 제재 수위를 낮추기 위한 소명을 이어갔다.

지난 16일 열린 1차 제재심에도 손 회장이 직접 참석했지만, 앞서 열린 KEB하나은행에 대한 심의가 길어지면서 소명할 시간이 부족했었다.

이에 전날 제재심에서는 우리은행 부문 검사 결과만을 집중해서 심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이날도 내부 통제 책임에 따른 경영진 제재에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을 들어 방어전을 펼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16일 하나은행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대한 대심이 진행되고, 22일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한 대심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30일 열리는 제재심은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 심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30일에는 경영진 제재안이 최종 결정돼 손태승 회장과 함영주 부회장의 운명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두 경영진이 금감원으로부터 향후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문책경고' 수준의 중징계를 예고 받았기 때문에 제재 수위가 변동 없이 확정될 경우 지배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 

손 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 이전에 징계가 내려지면 연임이 불발되고, 함 부회장은 이미 연임은 확정됐으나 남은 임기가 끝나고 내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도전할 수 없게 된다.

한편 오는 30일에도 사실관계 추가 확인 등을 위해 손 회장과 함 부회장이 제재심에 참석해 최종 제재 수위를 직접 통보받을 것이 유력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23일 미디어SR에 "제재심 위원들이 제재 수위를 정하기 위한 논의 중 추가 질문이 나올 수 있으니 은행 측 당사자들은 참석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사민 기자 samin@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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