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갈라디너쇼에서 나이키의 한나 존스(Hannah Jones) 부사장이 고(故) C.K. 프라할라드(C.K. Prahalad) 상을 수상했다.

프라할라드 상은 기업환경포럼(Corporate Eco Forum)이 지속가능성 경영전략 부문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둔 인물에 주는 상으로, 2010년 타계한 세계적 경영석학 프라할라드를 추모하는 의미를 담고있다. 존스 부사장은 나이키에서 ‘지속가능 비즈니스와 혁신‘(SB&I sustainable business and innovation) 부문을 맡고있는 인물.

존스 부사장이 나이키에서 수행해온 작업의 성과를 보자.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결합한 컨시더드 디자인(Considered Design), 지적재산권을 공유하는 선구적 플랫폼 그린익스체인지(GreenXchange), 환경친화적 의류디자인 공개 툴, 나이키의 지속가능성 원료 인덱스와 지속가능성 제조 & 구매 인덱스, 2020년까지 나이키의 공급사슬에서 독성화학물질 완전추방 같은 성과들이 수상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존스 부사장은 유럽지사에서 10여년간 기업의 책임부문에서 일한 뒤 2005년 현재 직위에 올랐다. 2009년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결합하는 작업에 뛰어들었다. 2011년 인터뷰에서 존스 부사장은 “비즈니스를 다시 디자인하고 미래를 재창조하는 일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혁신의 기술과 과학을 배우고, 지속가능성에 적용하는 일을 의미했다. 존스 부사장과 그의 팀은 P&G(Procter & Gamble), 엘리릴리(Eli Lilly)등 기업을 벤치마크했다. 그러나 그들이 연구한 대상은 지속가능성팀이 아니라 R&D(연구개발)팀과 CFO(최고재무책임자)였다. “생생한 혁신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창출한 것인가”를 고민했다는 것.

그는 “지속가능성의 렌즈를 통해 혁신을 바라본다면, 패스트트랙(fast-track) 혁신을 이룰 핵심 능력을 갖추게될 것이란 사실을 불현듯 깨달았다“고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지속가능성을 맡고있는 사람이 배워야할 것은 시스템과 시스템 변화에 대한 생각“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지속가능성 전문가가 되기위해 듣는 기술, 컨설턴트 기술, 지역사회와 저층민을 이해하는 것 등은 혁신을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된다. 두 세계를 하나로 묶는게 실질적으로 풍요를 가져다준다”고 말한다.

프라할라드는 경영전략 부문의 대가. 대표저작으로 2009년 하버드 비즈니스리뷰에 실린 커버스토리 “왜 지금 지속가능성이 혁신의 핵심동력인가?”에서 그는 “우리 연구결과를 보면 지속가능성은 보텀라인(bottom-line 손익계산서상의 순이익을 지칭한다)과 탑라인(top-line 손익계산서상의 매출을 지칭한다)에 모두 유익한 조직과 기술적 혁신의 무한한 광맥임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말은 요즘 경영학교수들의 강의계획에 반드시 포함돼있는 핵심개념이 됐다.

“기업이 현재의 최고상품에 안주하지않고 내일의 차세대 상품을 발명해야만 시장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는게 프라할라드의 주장이었다“고 기업환경포럼의 시몬스(P.J. Simmons) 회장은 말했다. 이게 바로 한나 존스 부사장이 프라할라드상을 수상한 이유이기도 하다. 시몬스 회장은 ”한나 부사장은 글로벌 메가트렌드의 점들을 연결해 경쟁우위 환경을 만들어냈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과 자신의 팀에게, 앞으로 몇 년간 기업이 가혹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질문하고 답을 요구했다. 한나는 프라할라드가 제시한 모든 것을 실현한 상징적 지표다“고 말했다.

존스 부사장은 지난주 “며칠전 우리 조직에 변화가 있었다. 우리는 ‘지속가능성 비즈니스와 혁신’ 부문의 기능을 나이키의 혁신기능과 완벽하게 통합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 이는 지속가능성이 우리 혁신전략의 근본적 부분으로서 가치를 지니고있음을 알리는 상징적 신호다”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조직개편으로 존스 부사장의 역할은 더욱 확대됐다. 그는 이제 CEO인 마크 파커(Mark Parker)와 새로 그의 상관이 된 톰 클라크(Tom Clarke)에게 직접 보고할 수 있게됐다. 이는 나이키의 성공에 있어 지속가능성이 핵심이란 뜻으로 볼 수 있다.

http://www.greenbiz.com/blog/2013/06/25/hannah-jones-and-nikes-innovation-juggerna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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