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정찬용 각자 대표이사(오른쪽)와 KTH 김철수 대표가 지난 21일 ‘콘텐츠 IP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MOU’를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아프리카TV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아프리카TV와 KTH가 콘텐츠 지적재산권(IP)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아프리카TV는 디지털 콘텐츠 전문 투자배급사인 KTH와 '콘텐츠 IP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MOU'를 2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아프리카TV 정찬용 각자 대표이사, KTH 김철수 대표, 프리콩(FreeCONG) 박현우 대표가 참석했다.

양사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을 보유한 아프리카TV 자회사 프리콩의 강점과 다양한 콘텐츠 IP를 확보한 KTH의 강점을 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콘텐츠 IP 기획·개발·제작은 물론 투자·배급까지 다각적인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아프리카TV는 "이번 협약으로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고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Source Multi-Use, OSMU)'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아직 협력 초기라 구체적으로 어떤 콘텐츠에 집중할 것인지 정해지지 않았으나 다양한 방면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아프리카TV는 라이브 방송, VOD 등으로 나뉜 영상 시장이 추후 하나로 통합될 것으로 보고 프리콩을 통해 콘텐츠 파워를 강화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프리콩은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개발·제작·유통할 뿐 아니라 PPL·마케팅까지 직접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 지상파 3사 및 케이블 채널,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 일본 최대 광고 회사 덴츠(Dentsu) 등에도 콘텐츠를 배급해왔다. 또한, SBS 모비딕 '악마는 란제리를 입는다', 엠넷 '얼마까지 보고 오셨어요?'를 통해 미디어커머스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KTH는 다년간 영화, 방송, 키즈, 교육, 웹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디지털 배급해왔다. 2018년 '너의 결혼식'으로 영화 투자를 시작, 콘텐츠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KTH는 2020년 극장 개봉을 앞둔 김서형 주연의 공포영화 '여고괴담 리부트: 모교', 김영광, 이선빈 주연의 코믹액션 영화 '미션 파서블', 장기용, 채수빈, 정수정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새콤달콤'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프리퀄, 시퀄 등 새로운 연관 콘텐츠를 제작하고 OTT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유통할 계획이다.

아프리카TV 정찬용 대표는 "그동안 디지털 콘텐츠 전문제작사인 프리콩을 통해 영화, 드라마, 웹툰 제작사들과 협업하며 아프리카TV의 콘텐츠 확장을 계속해서 준비해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가 가진 차별적인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콘텐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TH 김철수 대표는 "숏폼 콘텐츠의 다양한 제작 노하우를 보유한 아프리카TV, 프리콩과의 협업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콘텐츠 시장에서 KTH만의 IP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콘텐츠 디지털 배급에 그치지 않고 영화 투자 제작 등으로 그 사업영역을 확대해 온 KTH가 뉴미디어의 선두주자인 아프리카TV와 함께 하면서 더욱 강력한 모멘텀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콘텐츠 제작은 물론 사모펀드 출자를 위한 공동 투자를 진행해 다방면에서 협력관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키워드

#아프리카TV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