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계 큰 별 지다…'원맨쇼 1인자' 남보원 별세
코미디계 큰 별 지다…'원맨쇼 1인자' 남보원 별세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0.01.22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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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코미디언 남보원. 사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 사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별세했다. 향년 84세.

21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남보원이 이날 오후 3시40분께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 타계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남보원은 올 초부터 건강 이상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치료를 꾸준히 받았지만 의식 불명 상태를 오가다 폐렴으로 끝내 운명했다.

남보원은 1936년 3월 5일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로 입상, 희극인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남보원은 뛰어난 성대모사 능력과 구수한 평안도 사투리를 바탕으로 원맨쇼의 1인자로 올라섰다. 한국전쟁을 직접 겪은 그가 들려주는 폭격기 폭격음 묘사와 일왕 히로히토 항복 방송 성대모사는 남보원의 전매특허로 꼽힌다.

지난 2010년 유명을 달리한 코미디언 백남봉과는 라이벌이자 명품 콤비였다. 백남봉이 타계했던 당시 남보원은 사흘간 빈소를 찾아 비통해 하는 등 고인에 각별함을 보였던 바 있다.

생전에는 대한민국 원로 코미디언으로서 예총예술문화상 연예부문(1996), 제4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2007), 제3회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행복한사회만들기부문(2015),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2016) 등을 받았다.

남보원의 별세 비보에 코미디계는 슬픔에 잠겼다. 다수 코미디언들이 비통함을 표했고 남희석과 김선근 KBS 아나운서 등은 SNS를 통해 고인에 대한 애틋함을 보였다. 지상파 예능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미디어SR에 "전설적인 별이 지셨다. 나 역시 어린 시절 남보원 선생님의 원맨쇼를 보고 자랐다. 예능인이라면 남보원 선생님을 존경할 수밖에 없다"면서 애도의 뜻을 전했다.

빈소는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되며 장지는 남한산성에 위치한 가족묘다. 발인은 오는 23일 치러진다.

김예슬 기자 yeye@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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