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박세아 기자] 온라인 기반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 이엠넷의 시장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IBK투자증권은 2020년 동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8% 성장한 45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4% 성장한 101억원이라고 예측했다.

그 이유로는 국내외 디지털 광고 시장 성장 지속, 국내 중소형사 고객에서 중대형 확대를 통한 단가 상승, 도쿄 올림픽으로 일본 자회사 실적 큰 폭 개선, 단순 광고대행 수익기반에서 광고 관리와 프로모션 수익 증가를 꼽았다.

박용희 연구원은 "이엠넷의 영업가치를 제외한 청산 가치는 보수적으로 830억원으로 내외시가총액의 98% 육박한다"며 "현재 이엠넷이 저평가 상태이기 때문에 주가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20년 일본 자회사의 매출 성장률은 50%로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하고 시장 관심이 높은 고수익인 퍼포먼스 마케팅 비중을 늘려 가는 것으로 보여 마진율이 추가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종업종에 있는 회사는 에코마케팅, 나스미디어 자회사인 플레이디가 있다. 

박 연구원은 나스미디어와 같은 대기업 계열인 경쟁사가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상승할 때 동사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그런데도 PC기반 검색광고 시장의 성장세 둔화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새로운 광고 마케팅 서비스 개발과 퍼포먼스형 광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과 전략 광고주 대상 맞춤형 솔루션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빠른 해외 진출을 모색한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해외시장 진출 관련 이엠넷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미 2007년에 일본에 지사 형태로 진출해 2014년 법인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모바일 기반으로 광고가 효과적으로 준비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점과 또 일본의 경우 디지털 광고 비중이 아직 우리나라보다 적기 때문에 사업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2019년 이엠넷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364억원(전년 동기 대비 +15.3%), 73억원(전년동기 대비 +31.5%)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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