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소프트웨어 교육에서 인공지능(AI) 부문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SW)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인재 양성을 본격화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SW인재양성·저변확충 사업’의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1월부터 적극 지원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초·중·고·대학 등 교육과정을 통해 약 14만 명을 교육하고,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해커톤, 온라인 SW교육 등도 지원한다.

올해 총 예산은 작년 대비 23% 증가한 1633억원이다.

과기부는 먼저 산업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800억원을 들여 SW중심대학 40개교를 지원한다. SW전공과정과 융합교육을 통한 SW전문·융합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프랑스 에꼴42의 혁신적 프로그램을 도입한 '한국형 에꼴42'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활성화한다. 에꼴42는 자기주도 학습의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미국(실리콘밸리), 핀란드, 스페인, 일본 등 전 세계 13국가(17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지난 12월 개소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상당한 수의 수강생을 모집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 2월 1기 250명을 시작으로 750명, 향후 매년 500명의 혁신 SW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라 전했다.

또한 과기부는 대학 연구실을 선정해 SW분야의 원천기술 연구개발(R&D)을 통해 고급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SW스타랩’도 작년 29개 연구실에서 올해 36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더불어 초·중·고 교육에서 AI 등을 포함한 심화 SW교육을 올해부터 실시한다. AI·데이터 특화교육을 제공하는 ‘AI교육 시범학교’를 전국 150개교에서 운영하고, AI 등이 포함된 SW 심화과목 개설을 위해 초·중 교과서 2종 및 고교 교과서 4종도 개발한다. SW·AI교육 역량을 갖춘 핵심교원 2500명 양성을 위한 AI수업설계, 교육과정 분석 등 연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서산간 등 지역 인재를 위해서는 ‘SW 미래채움센터’를 현재 5개에서 10개까지 확대 개소해 정보소외계층 SW교육 격차 해소를 지원한다.

과기부는 SW·AI 교구재를 활용한 실습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청년, 경력단절여성, 은퇴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한 SW 전문강사 인력도 1000명 양성할 예정이다.

한편, 5G 이동통신 상용화 이후 핵심서비스로 떠오르는 실감콘텐츠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원생, 재직자, 학부생 대상으로 콘텐츠 개발 교육을 추진한다.

7개의 실감콘텐츠 연구실(XR 랩)을 운영해 전문역량을 보유한 석·박사급 고급인재 160명을 양성하고, 콘텐츠 분야 재직자를 대상으로 기업 수요연계 과제 방식의 실무교육을 실시한다. 대학생 대상으로는 제조·안전 분야 가상현실(VR) 모의실험 콘텐츠 개발 교육을 실행할 계획이다.

과기부 송경희 소프트웨어정책관은 "AI시대에 AI를 구현하는 SW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SW 인재양성을 통한 AI 일등국가 실현을 위해 향후 더욱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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