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중도정치 실현 정당 구상...4·15 총선 다당제로 이끄나
안철수 중도정치 실현 정당 구상...4·15 총선 다당제로 이끄나
  • 이승균 기자
  • 승인 2020.01.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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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제공 :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제공 : 바른미래당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1년 4개월 만에 정치활동을 본격 재개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신당 창당' 구상에 이목이 모인다.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안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진영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이고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창당 계획을 밝히면서 안 전 대표는 "자신은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보수통합 참여 여부와 관련해서는 "1대1 진영 구도로 가는 건 오히려 정부와 여당이 바라는 일"이라며 "관심 없다"고 잘라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해 안 전 대표의 합류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으나 그는 독자 노선을 택했다.

안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에 복귀해 손학규 대표와 함께 총선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과 독자적으로 신당을 창당해 총선을 준비하는 두 가지 안이 있으나 정계에서는 신당 창당부터 총선까지 걸리는 물리적인 시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복당해서 손 대표와 총선을 준비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구체적인 창당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여러분을 만나 상의하려고 한다. 그러고서 최선의 방법 찾겠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신당 창당 수준의 바른미래당 혁신을 염두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이를 위해서 안철수 브랜드 제고를 위한 손학규 대표의 용퇴가 선행 조건으로 걸린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안 전 대표가 20일 오전 국립현충원에 이어 오후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면서 호남 기반의 신당 가능성도 고려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귀국 당일 입장문을 통해 "영호남 화합과 국민 통합이 필요하다는 신념에서 바른미래당을 만들었지만, 합당 과정에서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셨던 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늦었지만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안 대표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저서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를 통해 구상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3가지 비전으로 행복한 국민, 공정한 사회, 일하는 정치를 제시했다. 공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본인의 고민을 책에 담았다고도 했다. 

진영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 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안 전 대표와 손학규 당대표의 거취 논의가 마무리 되면 다당 체계 속 총선 일정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야권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과거 주장과 크게 전략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 정치 행보가 어떻게 펼쳐질지 지켜볼 일이지만, 전략적 모호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왜 정치를 재개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전했다.

이승균 기자 csr@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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