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사회를 맡은 박창진 전 사무장.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박창진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정의당 국민의노동조합특별위원장)이 21일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다.

정의당 관계자는 17일 미디어SR에 "박 사무장이 21일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 출마 도전을 하겠다는 의사를 당에 전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현재 비례대표 경선 후보 신청을 받고 있다. 40명 내외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1일 경선 후보 기자회견을 연다.

박 지부장은 앞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갑질을 폭로한 이후 정의당에 입당해 당적을 유지해왔다. 작년 9월 정의당 국민의노동조합특별위원장에 임명돼 활동해왔다.

박창진 지부장을 포함한 정의당 비례대표 순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에서 당원 70%, 시민 30%의 비율로 득표수를 반영해 비례대표 순번이 정해진다. 경선은 다음 달 시작된다.

박 지부장은 최근까지도 조현아 전 부사장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하는 등 법적 다툼을 이어왔다. 지난 11월에는 서울고등법원 항소심 재판부로부터 7천만원 배상 판결을 받기도 했다.

박 지부장은 17일 미디어SR에 "재벌 일가의 직장 내 행태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민주주의가 멈춰버린 직장을 바꿔보려고 한다. 노동자에 대한 갑질을 뿌리째 뽑고, 재벌 권력의 견제를 통해 직장에 민주주의를 심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동자를 보호하는 갑질 119법, 노동자감정보호법을 약속한다. 아울러 노동자가 경영에 참여하는 노동이사제, 재벌의 독단적 의사결정과 폭주를 막는 스튜어드십 코드 확대 강화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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