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책임총리 힘 싣고...협치 내각 초석 다지기
문대통령, 책임총리 힘 싣고...협치 내각 초석 다지기
  • 이승균 기자
  • 승인 2020.01.17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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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신임 국무총리 취임식. 사진. 구혜정 기자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 취임식.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후반기 국정운영에 있어 신임 정세균 국무총리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16일 첫 정부부처 업무보고에서 모든 국정보고에서 마무리 발언을 정 총리에게 맡기기로 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모두 발언을 마친 문 대통령은 "정부부처 업무보고의 모두 인사는 제가 하지만, 마무리 말씀은 총리께서 해주실 겁니다. 앞으로 모든 국정보고를 그런 방식으로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국무총리에 부여하는 권한에 따라 총리의 활동 반경은 완전히 달라진다. 헌법에 명시된 장관 제청권과 해임권을 포함해 정책, 정무, 인사에서 명실상부한 정부 2인자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정 총리 임명 전까지 책임 총리 권한 강화를 두고 교감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인사청문회에서 정 총리가 "21대 총선 끝난 뒤 제 정당이 참여하는 협치 내각 구성을 건의 드릴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어 사전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됐다.

15일 여야 지도부도 취임인사로 내방한 정 총리에게 책임 총리로 협치에 나설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책임 총리로 내각을 잘 이끌어 나가실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국정을 책임지는 총리가 돼 내각 장관들이 중심이 되는 행정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정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책임 총리제를 요청한 것으로 보도한 것을 두고 정 총리는 손 대표에게 "제가 요청 드린것은 아니며 대통령께서 그렇게 운영할 생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문 대통령은 초대 이낙연 총리에 인사권은 부여하지 않았으나 힘을 실어준 전적이 있고 14일 기자회견에서 협치 내각을 구성에 긍정적 뜻을 내비친 만큼 정 총리에는 정무 분야에서는 기존 이상의 권한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승균 기자 csr@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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