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월 3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제공 : 청와대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부터 약 한 달가량 직접 정부 부처 신년 업무보고를 받는다. 국민 체감 성과를 다짐하는 업무보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기본적인 컨셉은 2020년 확실한 변화를 위해서 국민 체감 성과를 다짐하는 업무보고로 계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부대변인은 "(업무보고) 방식에 의해서 국민들께 약속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슬로건도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으로 각 부처별 업무보고에 공동 슬로건을 정했다"고 말했다.

업무 보고는 정부 부처를 묶어서 진행된다. 첫 업무보고 부처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 결정됐다. 과학기술과 AI를 주제로 보고가 진행된다. 이후 강한 국방, 체감 복지, 공정 정의, 일자리, 문화 관광, 혁신 성장, 안전 안심, 외교 통일 등 주제가 있는 업무 보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 부대변인은 "장소는 정부 부처나 정책 현장 등 상황과 주제에 따라서 정해질 예정이고, 이번 업무보고 내용의 의미는 대통령께서 전 부처를 대상으로 신년 업무보고를 직접 주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7년 8월 출범 첫해에 핵심정책토의를 위주로 해서 2~3개 유관 부처를 9개 그룹으로 나눠서 진행한 바가 있다. 그 이후에 2018년 12월에 대통령 주재로 신임 장관이 있는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업무보고에서 신년 기자회견, 합동인사회 등에서 밝힌 정책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국정운영 방침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각 부처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정책도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부처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지난 2월 수립한 정부혁신 3대 전략(사회적 가치 중심 정부, 참여와 협력, 신뢰받는 정부)에 따라 각 부처가 국민체감 성과를 높이기 위한 정책 설계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혁신평가에서 국민체감 배점이 두 배로 강화되고 올해 처음 국민평가단이 부처 정책을 직접 평가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어 국민 누구나 체감하는 정책이 다수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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