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트리' 최대주주 메디포럼 김찬규 전 대표, 경찰 조사 중 "조사 마무리 단계"
'씨트리' 최대주주 메디포럼 김찬규 전 대표, 경찰 조사 중 "조사 마무리 단계"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0.01.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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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SR 박세아 기자]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의 개발 및 제조사인 씨트리 최대주주 메디포럼 김찬규 전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씨트리 관계자는 16일 미디어SR에 "아마 경찰 조사 시작은 누군가의 고소·고발로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구체적인 것은 알 수 없지만, 조사가 길어지고 검찰에 송치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봐선 김 전 대표 관련 의혹이 다소 해명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디포럼 관계자도 미디어SR에 "지난해 여름부터 수개월에 걸쳐 김찬규 전 대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이 맞다"고 언급했다.

관계자는 김 전 대표의 개인적 문제는 아니라며 경찰이 2015년에서 2016년 메디포럼 설립 당시에, 메디포럼에 투자했던 초기 투자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대표가 간접적으로 연루돼 조사를 받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전했다.

메디포럼 관계자는 "이미 많은 부분 소명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상 명백한 죄는 경찰에서 2~3개월 조사를 거친 후 검찰 송치되는데 이미 6개월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정황상 김 전 대표의 경찰 조사가 막바지 단계라는 설명이다.

앞서 신약개발 기업 메디포럼은 지난해 10월 국내 제약사 씨트리에 대해 지분 196만 3598주 등 경영권 인수를 포함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11월 말, 씨트리 주식 양수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와 함께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술성 평가에 의한 특례상장과 신약 허가 신청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제약사 인수를 결정하고, 김찬규 메디포럼 전 대표가 씨트리 대표를 겸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급작스레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힌뒤 김 전 대표가 아닌 김광섭 대표가 취임했는데 김 전 대표의 경찰 조사가 회사 측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추측이 존재했다.

특히 씨트리 대표도 겸직할 예정이었던 김 전 대표가 아닌 박재형 법무법인 해송 대표변호사가 지난해 11월 말 선임됐다. 전문 경영인 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씨트리 대표를 맡기에는 관련 전문성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이 의혹을 가중시켜 왔다. 박 대표는 변호사 시절 기업 자문 변호사 역할을 해왔다.

씨트리는 치매치료제 리바스티그민을 제조하는 제약사다. 현재 메디포럼은 씨트리를 비롯 아이월드제약까지 인수하면서 사세를 확장하는 분위기다. 아이월드제약은 메디포럼이 개발중인 치매치료제 임상용 의약품을 위탁 제조하는 협력사였다.

한편 현재 조사를 받는 중인 김 전 대표는 메디포럼, 씨트리, 아이월드제약의 공동회장을 겸하고 있다.

지난 15일 씨트리 주가는 전일 대비 20원 떨어진 5140원에 거래되며 장을 마감했다.

박세아 기자 seeall@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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