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정혜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첫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GV80(지브이 에이티)’를 15일 출시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GV80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가졌다.
이원희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GV80에 기존 SUV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양들을 담아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필요에만 집중해 제네시스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디자인, 품질, 서비스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 후륜구동 기반 대형 SUV인 GV80은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기술인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Highway Driving Assist II·HDA II), 차량 내부 결제 시스템인 제네시스 카페이(In-Car Payment) 등 첨단 기술이 다수 탑재됐다.
GV80에 적용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길 안내 시 실제 주행영상 위에 가상의 주행 안내선을 입혀 운전자의 주행을 돕는 기술이다. 차량 전방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가상의 그래픽으로 표시하는 기능이다.
자율주행 기술인 HDA II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뿐만 아니라 방향지시등을 조작하면 알아서 차로 변경을 도와주고 정체 상황(20km/h 이하)에서 근거리로 끼어드는 차량에 대응할 수도 있다.
GV80는 지갑 속 신용카드나 현금을 찾는 번거로움이 없다.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인 제네시스 카페이 덕분이다. 제네시스 카페이는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하다. 제네시스는 국내 주요 주유‧주차 회사 및 카드사와의 협업을 통해 결제 체계를 구축했으며 향후 대형 간이음식점이나 커피 전문점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새롭게 도입한 ‘유어 제네시스(Your Genesis)’라는 개인 맞춤형 판매 시스템으로 소비자의 취향에 최적화한다.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과 편의에 따라 차량의 △엔진 △구동방식 △외장 컬러 및 휠 △내장 디자인 패키지 등을 원하는 대로 선택하도록 한 판매 방식이다.
소비자 취향에 최적화하기 위해 GV80는 외장 색상도 다양하다. 카디프 그린, 우유니 화이트, 세빌 실버, 로얄 블루 등 8개의 유광 컬러와 브런즈윅 그린, 마테호른 화이트, 멜버른 그레이 등 3가지의 무광 컬러까지 총 11가지로 출시해 소비자가 직접 외장 색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차량 자체의 성능도 뒤지지 않는다. V80는 직렬 6기통 3.0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78마력(PS), 최대토크 60.0kgf·m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역동적인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복합 연비는 11.8km/ℓ다. 또한 진흙, 모래, 눈 등이 있는 다양한 노면의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험로 주행 모드(Multi Terrain Control)’가 적용돼 도로 상황에 맞춰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이밖에 차량 내부 공기청정기와 공기주머니를 이용한 인체공학적 시트 시스템인 ‘에르고 모션(Ergo motion)’ 시트, 음파를 발생시켜 노면소음을 획기적으로 저감해주는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RANC: Road-noise Active Noise Control)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는 등 소비자 편의를 세부적으로 고려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번 GV80는 현대 전체 계열사 중 가장 최첨단 기술을 집약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한 차종인 만큼 외관과 내부 디자인과 컬러에 신경을 많이 써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선보이는 데 집중했다”면서 “국내 판매 목표량은 2만 4000대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제네시스는 이날 공개한 ‘3.0 디젤 모델’에 이어 가솔린 2.5/3.5 터보 모델을 더해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