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제공 : 더불어민주당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1호 공약으로 `전국 무료 와이파이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오늘 총선 공약 발표를 통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전국에 공공 와이파이 5만 3000여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회 취약계층 정보 격차를 줄이고 국민의 가계 통신비 경감에 기여해 보편적 포용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국 모든 시내버스, 마을버스, 교통, 교육, 문화, 체육·관광, 보건복지 시설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한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실태 조사와 전송 속도에 대한 품질을 측정하고 성능이 우수한 AP로 교체하는 등 공공 와이파이의 안정성과 속도를 확보하기로 했다.

투자 규모는 올해 480억원, 2021년 2630억원 2022년 2640억원으로 총 5750억원이다. 올해에는 이미 편성된 예산을 활용하고 내년부터 와이파이의 공공 서비스 성격을 고려하여 국가 책임성을 강화하고 정부 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시설 구축비는 정부와 민간이 절반씩, 이지 보수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절반씩 부담하는 구조다. 정부의 부담 규모는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높여간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가계 통신비를 경감하고 취약계층의 정보 격차를 해소해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한국은 데이터 이용량 중 WIFI 부하 분산 비중이 73%로 가장 높아 20대를 비롯한 40대까지 많은 연령층에서 통신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민주당은 영화 기생충에서 와이파이를 잡기 위해 반지하의 화장실에서 신호를 찾아다니는 모습을 상영하고 이해찬 대표를 홍보 모델로 세운 공약 영상을 만들어 시현하는 등 생활 체감형 정책임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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