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카운터사이드'. 사진. 넥슨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미소녀 게임'으로 대표되는 2차원 게임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2020년 새해 신작인 넥슨의 '카운터사이드'와 중국 게임사 요스타의 '명일방주'가 대결을 앞두고 있어 누가 승자가 될지 주목된다. 

2차원 게임은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등 평면에서 이뤄지는 2차원 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스토리와 캐릭터가 강조된 가상세계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다.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영향을 많이 받아 '오타쿠 게임'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마니아층이 두터워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은 높다. 14일 게볼루션의 모바일게임 종합순위에 따르면, 이유게임즈의 '샤이닝라이트'가 1위를 점령했고, 넷마블의 '페이트/그랜드 오더'가 17위,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이 57위에 머무르고 있다. 

2020년에도 다양한 2차원 게임이 준비돼 있다. 넥슨 '카운터사이드', 요스타 '명일방주', 네시삼십삼분 '가디언프로젝트', 썸에이지 '하트인걸' 등이다.

이중 주목받고 있는 것은 2차원 미소녀 게임인 '카운터사이드'와 '명일방주'. 최근 중국 게임이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게임과 중국 게임의 자존심 대결 양상을 띄기도 한다. 두 게임은 비슷한 듯하지만 세계관, 캐릭터 등에서 차이점을 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요스타의 '명일방주'. 사진. 요스타

'소녀전선'으로 인기를 얻은 바 있는 요스타는 '명일방주'를 오는 16일 출시할 계획이다. 디펜스 장르를 수집형 RPG와 결합한 '명일방주'는 재앙으로 황폐화된 세상에 등장한 광물 ‘오리지늄’, 그리고 이를 둘러싼 처절한 사투를 다룬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4월 중국 출시 직후 수차례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요스타 관계자는 “'명일방주'는 요스타의 한국 첫 진출작인 만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정식 출시 전 마지막 작업을 진행중이다”면서 “정식 출시 이후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한국 유저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2월 4일 출시할 '카운터사이드'는 넥슨이 심기일전해 내놓은 2020년 첫 신작이다. 

'카운터사이드'는 현실 세계 '노말사이드'와 반대편 이면세계인 '카운터사이드'의 전투를 그린 판타지다. 하나의 도시에 두 개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이용자는 게임 내 민간 군사 기업의 사장이 되어 특별한 능력을 가진 '카운터', 일반 병사인 '솔져', 중화기를 장착한 '메카닉'을 고용해 이면세계 '카운터사이드'에서 현실 세계 '노멀사이드'로 침범하는 침식체와 맞서 싸워야 한다. 

'카운터사이드' 개발사 스튜디오비사이드 박상연 디렉터는 "'카운터사이드'에서 30만 자 이상의 텍스트와 50장이 넘는 컷씬 일러스트로 구성된 '메인 스트림', '외전' 등 스토리 콘텐츠, 끝없는 이면세계를 탐사해 전투와 이벤트를 경험하는 'DIVE'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비사이드 측은 매니아층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저층도 '카운터사이드'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튜디오비사이드 류금태 대표는 미디어SR에 "매니아층을 겨냥하긴 했지만 사람이 한 취향만 있는 것은 아니다. 2D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는 일반 유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전투와 스토리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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