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형 기후솔루션 변호사. 제공 : 더불어민주당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대비 8번째 인재로 이소영 기후솔루션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변호사는 기후변화, 미세먼지, 에너지 등 환경 관련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이와 관련한 법률 해석을 다루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환경전문 변호사다.

1985년 부산 출생으로 성균관대 법대 재학 중 사법고시에 합격해 김앤장 환경, 에너지팀 변호사로 일하다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을 설립해 환경 전담 변호사로 활동을 이어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 겸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이소영 변호사의 `환경은 보수나 진보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생명과 미래가 걸린 일이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지금은 대기가 환경의 핵심이다. 기후 위기에 비상하게 대처하는 것은 인류 전체의 생존이 걸린 문제로 꾸준한 노력과 이를 뒷받침할 제도가 결합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소영 변호사 영입은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해결하겠다는 민주당의 기본 방침이 담겨있다. 환경을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겠다. 미세먼지 해결에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환경법과 에너지법을 가장 잘 아는 법률가로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정책을 직접 만들고 추진하고 싶다.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의 원천인 화석연료 사용을 규제하고 줄여가는 방안을 수립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경제·사회구조를 만드는 일에 제 열정을 바쳐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 변호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환경팀에 나온 이후 기후솔루션을 설립해 꾸준히 미세먼지 배출 주범으로 석탄발전을 지목하고 이를 감축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왔다. 국가기후환경회의에 참여해 겨울철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도입 통해 겨울철 석탄발전기 1/3 가동 중단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변호사의 정치 입문으로 환경 시민단체들이 거는 기대감도 크다. 이 변호사와 오랜 기간 기후변화 활동을 해온 한 전문가는 미디어SR에 "이 변호사는 단순 환경운동이 아니라 정책 금융, 산업적 측면 등 종합적으로 기후 문제를 다뤄왔다. 국회에서 보기 드문 환경 분야 전문가로 환경 정책 어젠다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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