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조 보이 그룹 이엔오아이(ENOi). 좌측부터 도진, 제이키드, 진우, 라온, 건, 어빈,하민.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예스 위 캔(Yes we can)! 이엔오아이입니다!"

활기찬 함성과 함께 돌아온 이엔오아이가 새로운 비상에 나선다. 선택에 대한 고찰과 사랑의 감정을 더한 노래로 이엔오아이만의 세계관을 더욱 굳힌다는 각오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7인조 보이그룹 이엔오아이(ENOi) 첫 번째 미니앨범 '레드 인 디 애플'(Red in the Appl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엔오아이는 지난 12일 오후 6시 신보를 공개, 왕성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레드 인 디 애플'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스페셜 앨범 '포 레이즈, 리얼라이즈 올 유어 스타(For RAYS, Realize All Your Star) 이후 한 달 만에 발표한 신보로, 이번 앨범의 메타포인 '사과'를 통해 강렬한 메시지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특히 리더 라온이 타이틀 곡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으며 이엔오아이만의 또 다른 반전 매력을 녹여냈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앨범 기획부터 라온이 이엔오아이만의 세계관을 담아냈다. 사과를 메타포로 한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20세 대학생' 콘셉트로 표현했다"고 부연했다.

7인조 보이 그룹 이엔오아이(ENOi). 좌측부터 라온, 하민, 어빈, 도진. 사진. 구혜정 기자
7인조 보이 그룹 이엔오아이(ENOi). 사진. 구혜정 기자

타이틀곡 '발칙하게'는 새로운 감정에 대한 각성과 적극적인 표현들을 곡 전반에 녹여낸 댄스곡이다. 발칙한 멜로디의 기타 루프를 메인 테마로 두며 밴드 세션의 악기들이 조화를 이뤄 듣는 맛을 더한다. 라온은 "처음에 러프하게 만들었을 때도 멤버들이 도입만 듣고도 이 곡을 꼭 타이틀로 하자더라"면서 웃어보였고 제이키드는 "타이틀에 뮤지컬 느낌이 가미돼서 보기도 좋고 퍼포먼스도 좋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데뷔 때부터 곡 작업에 참여한 라온은 멤버들과 늘 의견을 나누며 조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로 음역대와 음색 잘 알고 있는 편이어서 파트 분배를 할 때도 일곱 명 모두가 골고루 의견 나누며 조율 중이다"고 말했고, 하민은 "우리 팀은 오디션 선발이 아닌 리더 라온 형이 한 사람씩 멤버를 모아 만든 팀이다. 그래서 팀워크가 좋다. 서로 많은 시간을 대화에 투자해 서로에 대한 이해도 높다"며 팀워크를 강점으로 꼽았다.

이번 앨범의 콘셉트 역시 팀워크와 대화에서 비롯돼 탄생했다. 라온이 막내 건과 대화를 통해 열정과 의지, 잘 보이고 싶은 강박의 근원이 사랑이라는 결론을 도출해 빨간색을 심볼로 잡아낸 것. 라온은 "고민하고 부딪히는 청춘의 모습을 앨범에도 담고 싶었다"며 앨범에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앨범 메시지 전달을 위해 1000번 정도의 연습을 거쳤다고도 부연했다.

7인조 보이 그룹 이엔오아이(ENOi). 사진. 구혜정 기자
7인조 보이 그룹 이엔오아이(ENOi). 좌측부터 도진, 제이키드, 진우, 라온, 건, 어빈,하민. 사진. 구혜정 기자

이엔오아이는 지난해 4월 데뷔해 12월 스페셜 앨범을 내고, 이어 이달에 미니 1집을 발매하는 등 숨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 만큼 이엔오아이는 많은 이들에 사랑받는 것을 꿈꿨다.

라온은 "직접 만든 곡이 타이틀로 들어가서 큰 부담감 안고 준비했다. 작곡·작사·뮤직비디오 기획까지 공들인 만큼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고 어떤 에너지 가진 팀인지 더 많은 분들께 알려졌으면 좋겠다"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매주 찾아뵐거니 기대해달라. 끝까지 지치지않고 최선 다하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이엔오아이 멤버들은 "9개월이라는 오랜 기간동안 공백 갖다가 컴백하니 다시 데뷔하는 것 같다. 기다려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올해 연말에는 꼭 시상식 무대에 서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 연말에는 일하면서 1년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기다려주신 만큼 열심히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