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야권 통합추진위 출범했으나 주도권 싸움에 잡음
보수야권 통합추진위 출범했으나 주도권 싸움에 잡음
  • 이승균 기자
  • 승인 2020.01.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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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자유한국당
제공 : 자유한국당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범보수 진영 정당과 시민단체들이 9일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참여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하면서 보수통합의 출발을 알렸지만 주도권 싸움으로 초반부터 잡음이 나온다.

중도, 보수 대통합을 위한 정당, 시민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는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통추위 출범을 알렸다. 

연석회의는 대통합 원칙은 혁신과 통합, 시대적 가치인 자유와 공정 추구, 문재인 정권에 반하는 중도, 보수 등 모든 세력 통합 추구, 세대를 넘어 청년 마음을 담는 통합, 탄핵문제의 총선 전 정리, 대통합 정신을 담은 새로운 정당 창당 등 6개 사안을 합의했다.

이날 박형준 통추위 위원장은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보수 재건 3원칙(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로 가자, 새집을 짓자)에 대해 양당의 동의했다"고 밝혔다. 3원칙 수용 입장이 정리되었음에도 동의 방식을 두고 이견이 나왔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통추위 출범 이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양수 한국당 의원이 대리 수용한 것을 두고 "3원칙에 대해 한국당이 흔들리지 않고 갈 수 있는지 당 대표의 공개적 약속 선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양수 한국당 의원이 "황교안 대표가 이미 연설문을 통해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원칙에 대해 수용 의지를 밝혔다"며  "한국당은 동의했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음에도 새보수당은 황대표가 한국당 내부 친박 세력과의 통합 우선을 전제로 통추위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우려는 즉각 현실화 되고 있다. 친박계 인사인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새보수 간 통합을 추진하는 통추위에 대해 10일 오전 MBC 라디오에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명제에 반대할 사람은 없지만 무조건 통합을 강조하면 그 프레임에 갇혀서 뒷감당을 못하고 빠져나올 수도 없다"며 반발했다.

새보수당도 통추위 합류를 두고 의원총회에서 고성이 나올 만큼 일부 의원들이 반발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 몇 시간 만에 기류 급변으로 하태경 책임대표를 통해 황교안 한국당 대표 공개적인 동의 여부 재차 확인에 나선 것이다.

박 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전 의원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그것이야말로 통합의 가장 큰 목표”라며 "2월 10일 전후 새로운 통합정치 세력이 확정 될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독자 생존 가능성을 타진하는 범야권 진영의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 한 관계자는 통추위 출범과 관련해 미디어SR에 "일부 보수 세력에서 통합 없이도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으나 통합 없이는 혁신도, 정권 심판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균 기자 csr@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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