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자선 공익법인] 빈곤아동 없는 나라 꿈꾸는 '부스러기사랑나눔회'
[2020 자선 공익법인] 빈곤아동 없는 나라 꿈꾸는 '부스러기사랑나눔회'
  • 김사민 기자
  • 승인 2020.01.09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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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지난해 SPC그룹과 함께 개최한 내 꿈은 파티시에 대회. 제공.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1986년 단돈 1000원으로 시작해 30여 년째 이어오고 있는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빈곤환경의 모든 아동이 삶의 주체로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아동의 권리를 보장한다'는 미션 아래 빈곤아동의 생존권을 보장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돕는 국내 자선 단체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아동중심, 현장중심, 후원가족중심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지난해 지역아동센터 운영지원사업, 빈곤아동지원사업, 아동결연장학지원 사업 등을 운영했다.

# 빈곤아동의 주거부터 교육, 문화, 심리치유까지

지역사회아동보호 사업은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크게 부실센터 운영과 지역단 위탁운영으로 나뉜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빈곤아동 및 가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체계를 통합해 지역상황에 적합한 모델을 세우고 현장의 더 많은 소리를 듣기 위해서 지역아동센터를 설치하고 운영하게 됐다"고 전했다.

옹달샘지역아동센터, 안산시립지역아동센터, 어깨동무신나는집지역아동센터, LH행복꿈터 현동지역아동센터 등 지역아동센터 4개소를 운영하면서 인성 함양, 진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가정해체, 방임, 빈곤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가정과 같은 주거환경에서 보호, 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동생활가정 1개소와 단기 쉼터 2개소도 운영하고 있다. 방임·학대 및 성학대 피해아동을 위한 서울시 지정 학대아동 치유보호그룹홈인 민들레쉼터와 단기쉼터인 대전민들레쉼터, 대전민들레플러스쉼터가 있다.

빈곤아동 지원은 위기아동지원, 아동발달지원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온라인 기부채널 'dreamfull(드림풀)'을 통해 일상생활을 위협받거나 위기, 긴급상황에 놓인 아동과 그 가정에 주거, 생활, 교육, 문화, 의료, 심리치유나눔 등의 도움을 전달한다.

또한 건강한 나눔문화를 가지고 있는 기업 또는 단체, 개인 후원가족과 함께 지역아동센터, 빈곤 현장의 아동에게 기본적인 의식주와 심리정서치유 프로그램, 진로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후원가족과 아동간에 1:1 결연을 맺어 일상생활, 재능계발, 심리정서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장학금도 지급한다. 단체 관계자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개별 아동의 욕구에 따른 직접적, 전문적, 지속적 지원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자존감을 소중히 세워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결연아동을 '장학생', 후원금을 '장학금'이라 부른다"고 밝혔다. 국내아동결연은 물론, 베트남 빈곤 아동과 한국 후원가족을 연결해 학비, 생활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해외아동결연도 진행한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지난 2005년부터 ‘2020년까지 빈곤·결식 아동이 한 명도 없는 나라 만들기 운동'의 준말인 '빈나2020'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왔다. 올해 빈나2020의 목표를 마무리하면 이후부터는 아동의 정서적인 문제에 집중하는 장기 목표를 새로 세울 예정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2020년까지는 빈곤 아동이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업 및 일반 후원자들과 함께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며, 2020년 이후에는 큰 틀에서 빈곤을 탈피해 빈곤뿐 아니라 모든 세상의 아이들이 행복한 주체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심리 결핍 등 정서적인 문제를 세심하게 찾아내 아이들을 건강하게 돌보는 것을 새로운 비전으로 세우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 '후원가족중심' 원칙으로 투명하게 관리되는 기부금

'후원가족중심'이라는 원칙을 주요하게 내세우고 있는 만큼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후원금 모금과 집행 결과에 대해 홈페이지 및 공시자료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매년 연차보고서를 발간해 재정보고는 물론 사업 성과 공유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몇 명의 아동에게 얼마를 지원했는지, 그 결과 빈곤 아동이 어떤 성장과 발전을 이뤘는지 등을 꼼꼼히 설명하며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정성적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후원자들이 한눈에 보기 쉽게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기부금 수입과 지출 내역을 상세히 기재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수입의 42%는 정부위탁사업비로, 33%가 일반 후원금으로 이뤄져 있다. 일반후원금에는 개인, 단체 비지정후원금과 지정후원금, 프로젝트 후원금, 코이카해외후원금 등이 있다.

또한 지난해 총 지출금의 94%를 빈곤환경 아동의 건강한 성장발달 지원에 사용했다. 지출금의 66%를 지역아동센터 중앙지원단 및 4개 기도 지원단 위탁 운영비로 사용했으며, 빈곤아동나눔지원, 아동결연장학지원, 아동복지시설운영 등에 18%를 사용했다. 

매년 공인회계사를 통해 회계감사, 사업 감사를 받아 재정 운영을 검증받고 있으며, 국세청에 공시하는 결산 자료상 기부금품 지출 명세서도 14장에 달한다. 기부금 지출 건별로 세부 사항을 기록해 후원자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있다.

한편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지난해 일반관리비에 3억 1000만원, 모금비용에 1억 5000만원가량을 사용했다. 이는 목적사업비(130억원) 대비 각각 2.4%, 1.2% 수준으로, 비중이 크지 않다.

단체 관계자는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에 근거해 기부금품의 15% 이내에서 모집비 등 필요비용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지난해 총자산 기준으로 상위 20개 자선 공익법인 중 18위(31억 3800만원)를 차지했다. 지난해 20개 자선단체를 통해 총 2조원에 가까운 기부금이 모집된 가운데,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52억 5000만원의 기부금을 받아 기부금 순위 17위를 기록했다. 20개 자선단체가 지난해 받은 기부금 평균은 989억원 수준이다. 

김사민 기자 samin@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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