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아시아나항공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후 새로운 경영진을 물색하는 가운데 마원 극동대 항공운항서비스학과 석좌교수가 신임 아시아나항공 대표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HDC와 마원 교수 모두 이를 부인했다.

8일 현산은 미디어SR에 마 교수의 하마평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도, 논의된 것도 없다”면서 “이제 갓 미래혁신준비단이 출범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 또한 미디어SR에 “근거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해했다.

이날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마원 교수 본인도 현산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마 교수는 1987년 대한항공 입사 후 30여년간 여객전략개발부, 샌프란시스코 지점 등을 거치면서 2013년부터는 3년간 진에어 대표이사를 맡은 여객 마케팅‧경영 전략 전문가다.

마 교수가 대표이사를 맡은 모든 사업 연도에 진에어는 꾸준히 흑자를 달성하는 등 탁월한 실적을 기록해 사실상 그의 경영 능력은 보증된 셈이다.

그러나 현산과 마 교수가 하마평을 부인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신임 수장 자리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현산이 주주총회를 통해 박삼구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받는 한창수 사장을 비롯한 사내외 이사진을 전면 교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현산은 작년 1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각 부문 전문가 10여명이 참여하는 인수준비단(미래혁신준비단)을 꾸려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를 준비해왔다.

앞서 지난달 27일 매각주체인 금호산업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매매는 마무리됐다. 현산은 지난 11월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출범한 미래인수 절차를 4월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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