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 베트남 하이퐁 한국어교육 CSR사업 업무협약 사진.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가 국내 사회적 경제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본격 나섰다.

무보는 국내 기업의 수출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공공기관으로 업과 연계된 사회가치 구현활동을 구체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사회적 경제기업의 생산품과 서비스를 활용한 해외 기반 구축작업에 들어간다.

무보 관계자는 8일 미디어SR에 “지난달 수립한 ‘사회적 경제기업 글로벌 CSR지원사업’이란 이름의 ‘사회적 가치구현활동 종합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국내 사회적 경제기업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가치구현 활동 종합계획은 지난 10월부터 착수한 사회적 가치구현 기획 평가 작업의 결과물로,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는 사회가치 전문 컨설팅기관인 코스리(KOSRI)가 함께했다.

무보의 ‘사회적 경제기업 글로벌 CSR 지원사업’은 사회적 경제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활용해 해외 CSR 활동을 수행하고자 하는 중견·중소기업이나 사회적 경제기업의 CSR 사업비와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계획에서는 물품이나 서비스 기부뿐만 아니라 교육과 기술이전, 문화예술 등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된 다양한 활동의 사회적 가치를 계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평가방안도 동시에 설계됐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LG디스플레이, ANZ은행, 세종학당재단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무보의 ‘베트남 하이퐁 한국어교육 CSR사업’은 투입예산 대비 6배 이상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사례로 남기도 했다.

무보는 올들어 본업을 강화하는 방향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사회적가치 혁신실을 만들고 사회적 경제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골자로 한 구체적인 업무계획도 확정, 무역보험 업무의 사회적 가치구현 영역을 크게 넓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보 관계자는 “2020년부터는 수출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경제기업이나 중견·중소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PSR(공공기관사회책임연구원)연구소 코스리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번 용역의 결과는 무보의 CSR 3.0 시대를 여는 계기이며 구체적이고 객관성 높은 평가방식의 적용으로 공유가치창출(CSV)과 사회적 가치구현 활동의 실효성을 크게 높이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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