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저축은행, KB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NH저축은행 CI. 각사 로고. 편집 : 미디어SR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장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과 KB금융지주를 제외한 나머지 저축은행장 재선임 여부는 연초 또는 3월 주주총회 시점에 맞춰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김영표 신한저축은행장을, KB금융지주는 신홍섭 KB저축은행장에 대해 19일과 20일 각각 연임을 확정했다.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업계는 2011년 이후 꾸준한 경영개선 효과는 물론 지주와의 연계 영업으로 경기 불황에도 지난 1년 동안 평균 두 배가량 실적 개선을 이뤄내면서 알짜 자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주요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신한, KB, NH, 하나, IBK 저축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5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75% 이상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신한저축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1%, NH저축은행은 124억원으로 38.4%, KB저축은행은 104억원으로 173.6% 늘어났다.

하나저축은행도 누적 당기순이익 6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IBK저축은행은 67억원으로 48.8% 증가했다.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은 두 금융지주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저축은행 대표 연임을 결정한 가운데 하나, NH농협, IBK저축은행 대표 재선임 여부도 관심이 모인다.

반면, 하나금융지주는 2012년 설립 이후 대표가 임기를 2년이상 넘긴 사례가 없어 오화경 하나저축은행의 대표 교체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부행장 인사 일부가 자회사로 내려갈 수 있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NH저축은행 김건영 대표는 지난 6월 연임에 성공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단기 실적 개선을 위해 연임을 1년으로 줄여 김 대표는 올 6월 임기가 만료된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순이익은 은행과 비교해 상당히 작고 지주와 협업을 통해 사업이 확대되고 있어 단순히 실적으로 연임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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