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제작발표회. 좌측부터 윤나무, 김민재, 임원희, 진경, 한석규, 이성경, 소주연, 김주헌, 신동욱, 안효섭. 사진. SBS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2'가 시즌1을 넘어설 웰메이드 수작으로 돌아왔다. 3년여 만에 방영되는 만큼 이번 시즌에서도 안방극장에 대한 위로를 전한다.

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제작 삼화네트웍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한석규, 이성경, 안효섭, 진경, 임원희, 김주헌, 신동욱, 윤나무, 김민재, 소주연, 유인식 감독 등이 참석했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로,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를 만나 인생의 ‘진짜 낭만’을 찾아가며, 치열하게 달려가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한석규. 사진. SBS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로 호흡을 맞추는 이성경, 한석규, 안효섭. 사진. SBS

특히 '낭만닥터 김사부'는 시즌1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뒤 시즌2 제작이 확정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SBS 내부에서도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촬영장 분위기도 좋고 전반적으로 사기가 좋은 작품"이라고 귀띔했다.

유인식 감독은 "많은 분들이 시즌1에 변함 없이 애정을 갖고 계셨다. 메디컬 드라마가 힘들었던 터라 다시 못 하겠다 했는데 만드는 과정이 행복해서 다시 해볼까 했다. 배우 분들도 같은 마음이었다. 시즌1 그리워 하신 모든 분들께 드리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1에 이어 타이틀 롤을 맡은 한석규는 "'낭만닥터 김사부'는 다른 메디컬과 달리 병원 밖의 이야기를 다룬다. 돌담병원과 여러 환자들을 통해 지금 2020년 현대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점들을 은유적으로 풀어내는데, 여러 화두를 던지는 드라마라는 게 우리의 장점"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배우 이성경. 사진. SBS
배우 안효섭. 사진. SBS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이성경과 안효섭은 선배 배우들에 고마움을 표했다. 안효섭은 "부담을 열정으로 승화시키고, 앞으로 최대한 열심히 잘 연기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한석규 선배님께 정말 너무도 많은 배움을 받고 있다. 배울 게 많고 웃음이 절로 난다"고 말했고, 이성경은 "구 돌담 선배님들이 부담 갖지 말고 즐겁게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즐겁게 촬영 중이다. 저희도 드라마 통해 캐릭터와 함께 성장 중"이라고 언급해 훈훈함을 모았다.

특히 두 사람은 앙숙에서 연인까지 폭 넓은 호흡을 보여줄 예정. 안효섭은 "이성경과는 처음 호흡하는데 에너지가 정말 좋다. 저 또한 긍정적 효과 얻고 있다"며 고마워했고, 이성경은 "안효섭이 볼 때마다 발전되는 모습 보여줘서 놀랄 정도였다. 좋은 자극 주고 좋은 호흡 맞추는 파트너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시즌1이 호응을 얻었던 만큼 시즌2는 20분 확대 편성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유인식 감독은 "90%정도가 스튜디오에서 촬영된다. 이동시간 없어서 굉장히 밀도 있게 주어진 시간 내에 촬영 진행 중"이라면서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직업인들의 고민을 반영하려고 애썼다. 시즌1때의 분위기나 그 느낌을 다시 소환하려 했는데, 시즌1 분위기에 새로운 공기가 들어오는 느낌일 것"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시즌1에 이어 SBS '낭만닥터 김사부2'에 출연하는 배우 윤나무, 김민재, 임원희, 진경, 한석규. 사진. SBS
SBS '낭만닥터 김사부2'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 이성경, 소주연, 김주헌, 신동욱, 안효섭. 사진. SBS

임원희와 진경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재미를 예고했다. 임원희는 "똑같은 패턴이면 어쩌지 했는데 시즌2 대본 읽는 순간 그 편견 다 깨졌다. 더 압축되며 세진 느낌이 든다. 캐릭터도 마찬가지다. 뭐 하나 평범한 게 없다"고 예고했고, 진경은 "시즌1보다 훨씬 더 친숙하고 여유로운 상태에서 연기할 수 있는 것 같다. 에피소드마다 눈 뗄 수 없게 너무 재밌다. 시즌1 못지 않게 감동 많이 받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자부했다.

안효섭과 이성경은 공감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입을 모았다. 안효섭은 "다 같이 볼 수 있는 휴먼 드라마"라며 본방사수를 당부했고, 이성경은 "메디컬 드라마지만 여러 일들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공감되고, 공감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며 치유된다. 시청자 분들도 그러시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6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전파를 탄다. 16부작 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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