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박세아 기자] 네이처셀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대한 자가줄기세포 치료제의 임상시험 최종 결과보고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는 소식에도 주식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네이처셀은 6일 임상시험 결과 유효성 측면에서는 자살위험성평가척도(C-SSRS)가 대조군 대비 시험군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고 기존 치매약과의 병용을 통한 특별한 상승 효과는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안정성 측면에서는 이상반응이 시험군과 대조군에서 유사하게 발생했고, 실험실적 검사(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활력징후, 신체검진 및 심전도 검사에서 유의미한 이상 수치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네이처셀은 현재 차상위 임상시험인 2b상 임상시험의 프로토콜(Protocol)을 개발하기 위하여 미국 현지에 있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KCRN과의 계약을 완료하였으며, 기존 정맥 내 투여뿐만 아니라 척수강 내 병용 투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안전성 확인 및 효능을 탐색할 목적으로 올해 상반기 내에 미 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호재성 소식에도 전일대비 낮은 시가로 출발한 네이처셀 주식은 개장 전부터 계속 하락해 오후 12시 33분을 기준으로는 전일대비 340원 떨어진 622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처셀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임상결과 발표에 대한 신뢰성 문제나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현재 검찰 조사 받는 상황에서 유죄 판결 가능성에 따른 불안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8월 검찰은 라 대표가 임상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줄기세포 치료제 신약개발에 성공한 것처럼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임상시험 결과 발표회를 여는 등 신약 효과를 과장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것으로 판단하고 구속기소했다.

현재는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로 선고기일은 올 2월 7일로 예정돼 있는 상태다.

네이처셀 측은 검찰 구형 관련 무죄를 입증할 자료가 충분하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처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번 소식이 주식시장에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는 예측할 수 없다"며 "임상 결과 하나만으로 주가를 부양하거나 떨어뜨릴 수 없다. 임상시험 결과 보도와 주식 흐름의 연계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FDA에 최종 결과보고서를 제출했다는 것은 1, 2a 임상시험 후 다음 임상시험을 위한 유의미한 결과기 때문에 소식을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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