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2020년 사회적 가치 창출 경영전략 마련
금융지주, 2020년 사회적 가치 창출 경영전략 마련
  • 이승균 기자
  • 승인 2020.01.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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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SR 이승균 기자] 금융지주의 사회적 가치 창출 경영 전략이 탄력을 받고 있다. 단순 사회공헌 등 제한적 사회적 책임 활동에서 벗어나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ESG) 전반에서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영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KB금융그룹은 사회공헌문화부를 ESG전략부로 개편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고객 신뢰를 공고히 하는 데 중점을 둔 개편"이라며 사회적 책임 강화를 통한 ESG 경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공급자 측면에서 금융의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주력 계열사에 도입하고 지속가능채권 등 방식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 목적으로 조달한 자금의 사회 성과를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대외 공개하는 등 적극성을 보여왔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의 사업모델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기업의 책무가 더 이상 이익의 추구가 될 수 없다는 것은 명확해 지고 있다"며 "주주의 이익뿐만 아니라 손님, 직원, 사회구성원 모두 이해관계를 충족시켜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그룹의 사업모델과 프로세스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사회와 손님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야 한다. 어려운 소외계층을 품을 수 있는 글로벌 포용금융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사회적가치본부를 신설해 ESG 경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은 글로벌 이니셔티브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접근하고 있다.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재무정부공개(TCFD) 지지선언을 하고 5대 기후변화 대응 원칙을 선포하는 등 기후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2030년까지 녹색산업에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파생결합펀드 사태 중심에 선 우리금융그룹은 고객 중심 영업혁신을 통한 ESG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고객 중심 영업혁신,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 혁신"을 7대 경영전략 중 최우선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지난해 금융회사들이 단순 리스크 관리 차원과 해외 금융 트랜드 변화에 적응하는 측면에서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는 등 모습을 보였다"면서 "올해는 경쟁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책임투자 시장의 성장세로 구조적인 지속가능경영 체계 도입이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균 기자 csr@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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