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박세아 기자] 현대차증권이 한국전력에 대해 원전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지만, 이익이 개선되는 방향은 긍정적이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 3000원을 제시했다. 

현대차증권은 "에너지 가격 하락 및 전력 믹스 개선으로 2020년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눈높이를 높이기에는 기저발전 가동률 불확실성 확인이 필요하다"고 27일 밝혔다.

또 원전 가동률이 여전히 60%를 내외하는 상황에서 정비 기간이 길어지는 3기 원전 정상화 시점을 확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강동진·정혜진 연구원은 "원전 가동률 불확실성 해소 위해서 최소한 한빛 3,4호기 가동 확인이 필요하다"며 "또한 최근 안정성 강화 영향으로 당초 계획대비 원전 정비 기간이 늘어나고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빛 3호기의 경우 지난해 5월, 한빛 4호는 2017년 5월 이후 정비가 지속되며 가동 재개가 지연되는 상태다. 한수원에서는 내년 2월 중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봤다.

월성3호기 역시 지난 10월 말 재가동 예정이었으나 내년 5월까지로 정비가 연장됐다. 이로써 3기 원전 정비 장기화로 전체 설비 중 11.6%가 가동이 불확실해 가동 재개가 빠르게 이뤄지기 어렵다면 상반기 원전 가동률은 70% 초중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석탄이나 유가 등 가격이 하락하고 신규 원전 준공으로 인한 실적 개선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원전 가동률 불확실성에 더해 미세먼지 대책으로 인한 석탄발전소 가동률 하락으로 실적 눈높이는 낮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강동진·정혜진 연구원은 "실적 개선 방향성은 긍정적이지만 요금체계 개편이나 정상화가 없다면 매력적인 배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아무래도 현재 요금제가 어느 부분에서는 원가 이하로 받고 있다 보니 비합리적일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산업용, 주택용, 농사용 등 현재의 요금체계 개편이 한전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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