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 사장이 프로포폴을 의료 외 목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은 마악류로 분류된다.
 
20일 검찰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재벌 2세들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다는 의혹을 받아 온 서울 청담동 한 성형외과 수사 과정에서 채 사장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채 사장의 투약 횟수 등을 고려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사법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성형외과 원장은 환자 10여 명에게 돈을 받고 투약해준 혐의로 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애경그룹 측은 채 사장이 최근 검찰 조사 과정에서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차원에서 대표이사 직책에 대한 사의를 표명해 사표가 수리됐다고 전했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애경과 애경 오너들은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해 엄격한 윤리 기준이 있고 대주주도 예외가 없어 즉각 채 대표 사표가 수리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애경개발) 올 한해 경영에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에도 스스로 사의를 표명해 회사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채승석 전 대표는 경기도 광주시 중부 컨트리클럽을 운영하는 애경개발을 맡아 왔다. 애경개발은 애경그룹의 주력 사업인 세제, 화학과 동떨어진 유일한 사업부다. 한성주 SBS 전 아나운서의 전남편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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