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제공 : 롯데지주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롯데그룹이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투톱 체제로 전환하고 과감한 조직개편과 세대교체로 위기 돌파에 나섰다. 19일 롯데그룹은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등 50여 개 계열사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롯데지주는 황각규 부회장과 송용덕 부회장 투톱 체제로 전환된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그룹의 미래 사업과 글로벌 사업 전략, 재무,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한다.
 
호텔&서비스BU장을 맡아온 송용덕 부회장은 롯데지주 대표이사로 옮겨 인사, 노무, 경영개선 업무를 담당한다. 주로 인재육성과 조직 업무 효율에 방점을 찍고 업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통 부문장은 강희태 대표가 호텔&서비스 부문장은 이봉철 대표가 맡는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대표이사 22명이 전격 교체되었고 연령도 많이 낮아졌다"며 "젊은 인재를 전진 배치하고 성과주의 기반 인사로 혁신과 변화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대표이사 15명이 교체되었으나 올해는 미래 성장 위해 롯데지주를 비롯해 유통, 화학 등 주요 사업부문 조직을 전격적으로 개편하면서 22명의 대표이사가 교체되었다.
 
롯데의 두 축인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도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이 대폭 개편된다. 롯데쇼핑은 사업부 간 시너지는 높이고 일관성 있는 투자 및 사업전략을 위해 기존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해온 백화점, 마트, 슈퍼, e커머스, 롭스 사업부문을 롯데쇼핑 원톱 대표이사 체제의 통합법인으로 재편한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 1월 1일 롯데첨단소재와 합병을 통해 통합케미칼 대표이사 아래 기초소재사업 대표와 첨단소재사업 대표체제로 개편된다. 통합 케미칼 대표이사는 김교현 화학 부문장이 겸임한다.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유임한다. 첨단소재사업 대표는 롯데첨단소재 이영준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보임한다.
 
이번 조직개편에 나선 롯데쇼핑은 문영표 부사장이 롯데마트 사업부장으로 유임된 것을 제외하고는 4개 사업부 수장이 모두 교체됐다. 백화점 사업부장에 롯데홈쇼핑의 황범석 전무, 슈퍼 사업부장에 롯데마트 남창희 전무, e커머스 사업부장에 롯데지주 조영제 전무, 롭스 사업부장에 롯데백화점 홍성호 전무가 선임됐다.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이완신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는 최경호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내정됐다. 롯데컬처웍스 대표이사는 롯데지주 기원규 전무가 맡는다. 롯데멤버스 대표이사는 롯데백화점 전형식 상무가 전무로 승진, 보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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